GS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허태수 회장 취임 뒤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가 정유부문의 실적 부진을 상쇄할 것으로 기대됐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GS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5만2천 원으로,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1일 GS 주가는 3만7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주회사 GS는 정유부문 자회사인 GS칼텍스의 1조 규모 영업손실 탓에 1분기에 영업이익 95억 원을 내는데 머물렀다.
하지만 석유화학부문의 확장과 민자발전 계열사의 안정적 성장, GS리테일의 수익성 개선 등을 통해 GS의 분기별 영업이익 변동성이 축소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김 연구원은 바라봤다.
GS칼텍스와 GS에너지는 석유화학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GS칼텍스는 2022년 올레핀 생산시설을 완공하며 GS에너지는 2022년부터 롯데케미칼과 합작한 석유화학기업의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민자발전 계열사들도 신규 발전소를 가동하고 있다. GSE&R이 지난해 가동을 시작한 포천집단에너지는 올해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며 GSEPS도 4분기부터 105MW 규모의 바이오매스2호기 가동을 시작한다.
김 연구원은 “GS는 석유화학사업 확장과 민자발전계열사들의 신규 발전소 가동 등을 통해 GS칼텍스 정유사업의 실적 변동성을 지속적으로 축소하고 중장기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
허태수 회장 취임 이후 새로운 성장사업 진출 등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도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국제유가의 추가 하락에 따른 GS칼텍스의 실적 부진 가능성과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주요 자회사의 실적 부진 가능성 등은 GS에 부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GS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4940억 원, 영업이익 41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0.3%, 영업이익은 14.1%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