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실업이 베트남 공장 생산라인 증설에 힘입어 올해 3분기 경영실적을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세실업은 원화약세와 면화 원자재 가격하락에 따른 수혜도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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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백 한세실업 부회장. |
박현진 동부증권 연구원은 25일 “한세실업은 베트남법인 가동효율이 점점 높아질 것”이라며 “마진이 좋은 직조섬유(우븐) 생산비중도 20%에서 22~23%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세실업은 베트남 공장 효율을 꾸준히 높이고 있다. 베트남 공장 생산라인수는 지난해 기준 450여 개로 2013년보다 5개 늘었다. 올해에는 생산라인이 10개가 더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한세실업은 의류 OEM기업 가운데서도 상대적인 매력도가 커지고 있다”며 “의류업계 최대 고객인 갭과 유니클로가 수주를 늘리지 않고 있음에도 한세실업은 연매출 10% 성장 목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한세실업이 3분기에 매출 4972억 원과 영업이익 471억 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 예상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9.5%, 31.8% 늘어나는 것이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도 “한세실업 전체 매출에서 베트남 공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60%로 확대될 것”이라며 “베트남 현지 공장의 공급능력이 향상돼 중장기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세실업은 원화 약세에 따른 수혜도 추가적으로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세실업의 3분기 원 달러 평균환율은 1168원이다. 이는 직전 분기보다 6% 오른 것으로 원화로 환산한 매출이 직전 분기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면화가격 역시 9월에 6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달러 이상 떨어진 것이다. 이 때문에 한세실업이 비용을 줄여 수익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