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국제 항공기구의 전담조직을 만들어 항공운송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국토부는 항공안전정책과 아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국제민간항공기구 전략기획팀’을 6일 신설한다고 5일 밝혔다.
▲ 우리나라의 항공운송산업 규모 현황. <국제민간항공기구> |
국제민간항공기구는 국제연합(UN) 아래 기구로 국제항공에 관련된 규칙을 결정하면서 회원국 사이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국제민간항공기구 전략기획팀은 국제항공 분야의 정책과 기준, 대외 협력 등에 관련된 전략을 종합적으로 세워 추진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국토부는 국제민간항공기구 전략기획팀의 활동을 통해 국제민간항공기구 이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지위를 더욱 높이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국제민간항공기구는 10여 년 뒤에 이사국 수를 36곳에서 40곳으로 늘린다. 국토교통부는 이때에 맞춰 우리나라가 파트1이나 파트2 이사국으로 올라가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국제민간항공기구 이사국 36곳은 국제 항공산업 분야의 위상에 따라 파트1 11곳, 파트2 12곳, 파트3 13곳으로 구성된다. 우리나라는 현재 파트3 이사국가로 활동하고 있다.
미국과 프랑스 등의 파트1 이사국은 현재 지위를 활용해 자국의 산업 발전에 유리한 국제정책과 기준을 제정하는 등 국익을 대변하고 있다고 국토교통부는 설명했다.
김상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국제민간항공기구 전략기획팀 출범을 계기로 우리 항공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을 다시 정비하면서 국제민간항공기구 이사국에서 더욱 높은 파트로 상향 진출하기 위한 기반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