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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경제 민주당 압승에 탄력, 두산퓨얼셀 에스퓨얼셀 사업 힘받아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20-04-20 15: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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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4·15총선 압승으로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던 수소경제 활성화정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소경제의 핵심장치로 꼽히는 연료전지를 만드는 두산퓨얼셀과 에스퓨얼셀도 사업을 안정적으로 넓혀가는 데 힘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소경제 민주당 압승에 탄력, 두산퓨얼셀 에스퓨얼셀 사업 힘받아
▲ 유수경 두산퓨얼셀  대표이사(왼쪽), 전희권 에스퓨얼셀 대표이사.

20일 민주당에 따르면 수소경제를 활성화해 순환경제의 토대를 만든다는 총선 공약에 따라 연료전지를 비롯한 수소경제 인프라 구축정책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소경제 활성화정책은 문재인 정부가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산업정책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데 민주당의 총선 압승으로 더 힘이 실리게 됐다.

특히 연료전지는 전기화학적 반응을 통해 얻은 수소로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발전장치로 수소경제 활성화정책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용도에 따라 건물용, 발전용, 수송용, 휴대용 등으로 나뉜다.

정부는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에 따라 국내시장을 먼저 육성해 발전용 연료전지와 건물용 연료전지 세계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주로 건물, 발전에 쓰이는 고정형 연료전지의 신규 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70~8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은 고정형 연료전지 세계시장에서 핵심 국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산퓨얼셀은 건물용과 발전용에 쓰이는 연료전지를 모두 만든다. 특히 발전용 연료전지시장에서 시장 지배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2019년 한국의 발전용 연료전지 설치 수요는 세계의 50%를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두산퓨얼셀은 국내 발전용 연료전지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강동진 연구원은 “발전용 연료전지 활용을 확대하는 제도적 지원이 지속되고 있다”며 “총선 이후 올해 하반기에 ‘9차 전력 수급계획’이 구체적으로 제시되면 연료전지 투자가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9차 전력 수급계획에는 분산형 전원을 확대하고 일부 액화천연가스(LNG)발전 수요를 연료전지에 할당하는 내용 등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에스퓨얼셀은 가정·건물용 연료전지로 활용되는 고체고분자형 연료전지(PEMFC) 전문기업으로 이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에스퓨얼셀은 국내 가정·건물용 연료전지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된다. 2018년 기준으로 국내 가정·건물용 연료전지 60% 이상이 에스퓨얼셀 제품이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정책이 올해 본격화하며 에스퓨얼셀의 높은 성장세도 이어질 것”이라며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친환경에너지 도입 의무가 강화되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에스퓨얼셀의 고체고분자형 연료전지는 작동온도가 낮고 발전효율이 높으며 소형 경량화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 가정·건물용뿐 아니라 수소드론, 수소모빌리티, 휴대용 연료전지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해 사업영역을 더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민주당의 21대 총선 정책공약집을 보면 ‘수소경제 활성화로 지속가능한 산업생태계를 만들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민주당이 연료전지산업을 수소차와 더불어 양대 축으로 삼아 수소경제의 생태계를 구축하기로 한 만큼 연료전지 전문기업들의 사업기회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졌다.

수소경제 활성화정책은 당 차원의 정책공약에서뿐 아니라 각 지역구 국회의원 당선자들의 개별공약에도 눈에 많이 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총선 하루 전인 14일 울산 북구의 이상헌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유세지원에 나서며 “울산을 세계적 수소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상헌 당선인도 16일 당선 인사를 통해 “울산을 수소경제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내놨다.

전라북도 완주군·진안군·무주군·장수군 선거구에서 당선된 안호영 민주당 당선인도 16일 당선인사를 통해 “완주군에 수소경제 특화 클러스터를 조성해 대한민국 수소경제 1번지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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