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자본시장연구원 "코로나19가 국내 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

고두형 기자 kodh@businesspost.co.kr 2020-04-13 17:52:3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코로나19가 국내 외환시장에 추가적으로 미칠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한수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13일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외환시장 현황 및 시사점’에서 “코로나19 사태가 국내 외환시장에 추가로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자본시장연구원 "코로나19가 국내 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
▲ 자본시장연구원 로고.

김 연구위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적극적 역외 달러화 유동성 확대, 한국의 대외 건전성 개선, 한국의 금융안전망 개선 등을 근거로 들었다.

김 연구위원은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역외 달러공급 속도와 역량이 빠르게 강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위기의 확산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3월19일 한국을 포함해 9개 나라와 통화스와프 계약을 맺었다.

3월31일에는 외국 중앙은행이 미국 국채를 담보로 달러를 조달할 수 있는 레포기구를 운영하기로 했다.

한국의 외환부문 거시건전성이 매우 건실하다는 점도 근거로 제시됐다. 

올해 2월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4092억 달러로 집계됐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외환보유액은 2012억 달러였다.
 
총대외채무 대비 단기외채 비중은 2019년 말 기준 28.8%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47.2%보다 크게 낮아졌다.

김 연구위원은 “외화유동성 위기를 저지할 수 있는 한국의 글로벌 금융안전망도 크게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금융안전망(Global Financial Safety Net)은 외화유동성이 부족할 때 활용할 수 있는 범세계적 차원의 유동성 지원체계다. 국제금융기구의 융자, 지역금융안전망, 국가 사이 통화스와프 등을 포함한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여부에 따라 외환부문 불확실성도 확대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외화자금 조달여건 악화를 유발할 수 있는 주요 대외부문 위험요인을 철저하게 경계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위원은 “2018년 이후 위기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게 확대된 터키 및 아르헨티나와 더불어 최근 코로나19 사태 및 유가 급락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멕시코, 브라질 등 주요 신흥국의 위기 발생 가능성을 면밀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글로벌 신용위험 확산 가능성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