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도별 이동통신 세대에 따른 시장점유율. < IDC > |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2년 연속 역성장 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5G 스마트폰과 대화면·폴더블 스마트폰 등은 꾸준히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9일 시장 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19년 국내 스마트폰 출하량은 1706만 대로 2018년보다 5.9% 감소했다.
IDC는 2020년 상반기에도 코로나19 여파로 스마트폰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부분의 제조사가 부품과 완제품 수급에 차질을 겪고 있고 재고상황이나 생산 지연 문제로 신모델의 출시를 늦추고 있기 때문이다.
IDC는 애초 국내 스마트폰시장은 2020년 1.5% 역성장 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코로나19 영향으로 출하량이 5~10%가량 추가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2019년 새롭게 출시된 5G스마트폰 판매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19년 5G폰이 스마트폰시장에서 차지한 비중은 26.6%였다. 2020년에는 56%까지 비중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IDC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로 제조사와 이동통신사가 공격적 마케팅과 판매 보조를 적극 추진해 5G스마트폰 소비진작에 기여했다”며 “애플 등 해외 제조사들이 5G시장에 진출해 2020년에도 5G가 시장을 이끄는 주요동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화면 스마트폰도 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2019년 5.5인치 이상 7인치 미만 제품이 시장의 97.1%를 차지했다. 이중 시장에 새로 진입한 6.5인치 제품은 16.2%의 점유율을 보였다.
폴더블(접는)폰과 듀얼스크린폰이 시장에 선보이면서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 점도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IDC는 “2020년에도 6인치 이상 스마트폰 판매비중이 증가할 전망”이라며 “세로로 접히는 클램쉘 형태의 새로운 폴더블폰을 비롯해 기능이 더욱 향상된 제품 출시로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