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화장품과 생활용품 등 전 부문에 거쳐 중국에 출시하는 브랜드를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국내 면세점 의존도를 줄이고 중국 현지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으로 풀이된다. 국내 면세점 유통망은 중국인 관광객 비중이 80%를 넘어 변동성이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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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
이달미 현대증권 연구원은 15일 “LG생활건강이 국내 면세점 채널의 매출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중국에서 현지사업을 강화할 것”이라며 “중국에 이미 진출한 화장품 브랜드인 ‘후’나 ‘더페이스샵’뿐 아니라 ‘숨’ ‘빌리프’ ‘VDL’ 등을 중국에서 이르면 올해 4분기에 내놓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생활용품 부문에서도 지금까지 죽염치약만 중국에 진출해 있는 상태”라며 “헤어나 바디용품도 중국 위생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앞으로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송광수 메리츠종금 연구원도 “LG생활건강은 중국에서 기존 죽염치약에 이어 바디제품으로 진출을 확대할 것”이라며 “내년 초에 화장품에서는 ‘숨’에 이어 색조브랜드가 중국에 진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생활건강은 중국에서 화장품 매출이 2013년 823억 원, 2014년 1210억 원으로 성장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중국에서 화장품 매출 1946억 원을 거둬 지난해보다 매출이 60.8% 증가할 것으로 이 연구원은 내다봤다.
LG생활건강이 중국에서 거둬들이는 화장품 매출에서 '후'와 '더페이스샵'의 비중이 각각 50%, 40%를 차지해 절대적이다.
이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후’ 매장 수를 2분기 111개에서 올해 말까지 130개까지 확대하고 온라인 채널도 확장해 영업이익률 20%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생활건강은 15일 한방화장품 ‘수려한’의 새로운 광고모델로 배우 한효주를 발탁했다. 수려한은 대표제품 ‘진생에센스’를 통해 고급브랜드 ‘후’의 하위브랜드로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수려한은 국내 시판 1위 한방브랜드 입지를 바탕으로 중국 등 글로벌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