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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 |
NHN엔터테인먼트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페이코가 간편결제로는 처음 대중교통 요금결제 시장에 진출했다.
정우진 대표는 페이코가 실제로 자주 사용될 수 있는 곳을 늘리는 데 온힘을 쏟고 있다.
정 대표는 간편결제 서비스의 후발주자인 페이코가 시장에서 자리잡기 위해서는 실제로 사용하는 이용자가 늘어나야 한다고 본다.
NHN엔터테인먼트는 10일 스마트폰 터치로 대중교통 요금을 결제할 수 있는 '페이코 티머니' 서비스를 출시했다.
페이코 티머니는 버스와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과 티머니 결제 단말기가 설치된 전국 10만여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김동욱 NHN엔터테인먼트 페이코사업 본부장은 "이용자들이 온오프라인 구분없이 페이코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교통비 결제를 지원하는 최초의 간편결제 서비스로 이용자들의 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페이코 티머니 출시로 페이코의 활성 사용자 비중을 끌어올릴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성과로 손꼽힌다.
국내 간편결제 서비스 가운데 오프라인 대중교통 요금을 결제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것은 페이코 티머니가 처음이기 때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페이코 티머니는 당분간 대중교통을 이용해 통근하는 직장인과 학생들에게 독점적인 플랫폼 지위를 누릴 것”이라며 “소액이라도 거의 매일 사용하는 활성 사용자를 늘렸다는 것이 페이코 티머니의 가장 큰 의미”라고 분석했다.
정우진 대표도 간편결제 서비스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며 페이코가 경쟁에서 승리하려면 활성 사용자를 끌어올리는 것이 열쇠라고 본다.
페이코는 SK텔레콤의 ‘시럽월렛’과 LG유플러스의 ‘페이나우’, 다음카카오의 ‘카카오페이’ 등 기존 서비스를 포함해 최근 출시된 삼성전자의 ‘삼성페이’ 등과 경쟁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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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HN엔터테인먼트가 10일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의 대중교통 요금결제가 가능한 '페이코 티머니'를 출시했다. |
정 대표는 2분기 실적발표에서 “내려받기만 해놓고 사용하지 않는 이용자는 의미가 없다”며 “페이코의 성과는 철저히 ‘활성 사용자’ 수치로 증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를 위해 올해 연말까지 500만 명, 내년까지 1천만 명이라는 페이코 활성 사용자 확보 목표를 구체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정 대표는 이를 위해 페이코 티머니 외에도 음원서비스를 제공하는 자회사인 벅스(Bugs)와 페이코를 연계한 결제 연동 서비스 등을 준비하고 있다.
정 대표는 연말까지 모두 1200억 원을 페이코 마케팅 예산으로 책정하는 등 페이코 확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정 대표의 이런 전략은 현재까지 순항하고 있다. 페이코는 출시 27일 만인 8월27일 가입자 150만 명을 넘겼는데 이 가운데 100만 명이 2회 이상 페이코를 사용한 활성 사용자로 조사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