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패스가 만성통증 치료제 임상으로 기술력을 입증해 기업가치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18일 “올리패스는 지난해 12월 14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에 따른 기업가치 희석 우려와 오버행 이슈 장기화로 주가가 하락했다”면서도 “플랫폼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는 2020년 하반기부터 펀더멘탈을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리패스는 자체 개발한 ‘올리패스 인공유전자 플랫폼(OPNA)’을 통해 RNA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올리패스 인공유전자 플랫폼은 각 질병에 관한 유전정보가 있으면 염기서열 조정을 통해 치료제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이다.
높은 세포 투과성을 바탕으로 사용되는 약의 양을 줄여 부작용을 줄였다.
올리패스는 이러한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만성통증 치료제 ‘OLP-1002’의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올리패스는 3월 안에 호주 규제당국에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OLP-1002의 임상1b상 시험계획을 제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임상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OLP-1002의 약동학적 효능을 확인하기 위해 방사선 동위원소 C14를 OLP-1002에 부착한 임상도 준비하고 있다.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호주 임상에서 OLP-1002의 효능과 안정성이 확인된다면 기술이전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 연구원은 “올리패스가 임상1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플랫폼 기술의 경쟁력을 입증한다면 글로벌 파트너사와 공동개발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