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티움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덴티움은 치과용 임플란트 제조사로 원가율을 개선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높은 성장세에 투자매력은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슬 삼성증권 연구원은 5일 덴티움 목표주가를 기존 8만6천 원에서 7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덴티움 주가는 4일 4만9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장비 매출 확대에 따른 원가율 상승으로 영업이익률 개선에 시간이 필요하다”며 “원가율 상승과 판관비 부담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덴티움은 2019년 4분기 매출 693억 원, 영업이익 129억 원을 냈다. 2018년 4분기보다 매출은 33.5%, 영업이익은 50.4% 증가했다.
그러나 2019년 덴티움 영업이익률은 19.6%로 2018년(22.5%)보다 낮아졌다. 2020년에는 영업이익률이 18.7%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2020년 덴티움이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매출 증가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원가율 부담은 지속될 것으로 봤다.
그는 중국 및 베트남 공장 가동을 통해 점진적으로 원가 부담을 줄여 2021년에는 영업이익률이 19.4%로 회복될 것으로 봤다.
최근 시민단체에서 덴티움 불법상장과 관련해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 전 임원들을 고발한 것과 관련해서는 문제가 커질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고발대상은 회사가 아니므로 회사가 취해야 할 조치가 없다”며 “불법상장이라고 주장한 문제들은 이미 상장 이전에 소명한 사안들”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덴티움 주가가 과도하게 저평가돼 있다며 향후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덴티움은 매출구조 악화로 영업이익률이 하락했으나 높은 매출 증가로 이익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회사 기초체력에 큰 변화가 없으나 역사적으로 낮은 주가에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