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이 올해 상반기에 양호한 경영실적을 내놨다.
삼성생명은 저금리 기조가 이어져 영업환경이 나빠졌지만 보장성 보험영업이 호조를 보이고 메르스 사태 영향으로 보험금 청구가 감소해 경영실적에서 선방했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실시한 구조조정 효과에 힘은 데다 보장성 보험 판매가 늘어나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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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
삼성생명은 13일 올해 상반기에 순이익 9065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0.3% 늘어난 것이다.
보험사의 매출을 나타내는 수입보험료는 상반기에 11조7162억 원을 거둬 지난해 상반기보다 4.0% 증가했다.
삼성생명은 “저금리 기조가 계속돼 영업환경이 나빠졌지만 보장성보험 영업이 호조를 보였다”며 “메르스 사태에 따른 일시적인 보험금청구 감소 영향으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의 순이익을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은 또 “올해 상반기 보유하고 있는 주식으로 받은 배당 수익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1105억 원 늘어난 점도 상반기 순이익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한화생명의 올해 상반기에 순이익 4212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88% 증가했다.
상반기 수입보험료는 6조8575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0% 늘었다.
엄성민 한화생명 전략기획실장은 “계속되는 저금리 기조에도 불구하고 보장성상품 매출의 확대와 지속적인 비용 효율화 덕분에 좋은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엄 실장은 “한화생명은 저성장, 저금리가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보장성 매출을 지속적로 늘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고보험금 관리를 강화와 사업비용 절감, 탄력적 자산운용 등을 통해 보험 본연 이익 중심의 손익구조를 유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