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 본관 중앙로비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외교정책방향을 놓고 미국과 동맹을 공고히 하면서도 외교 다변화를 추진하는 방침을 이어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7일 청와대 본관로비에서 신년사를 통해 “올해도 정부는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신남방정책과 신북방정책에 더욱 속도를 내에 외교를 다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남방정책과 신북방정책을 추진하면서도 미국과 동맹을 소홀히 하지는 않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미국과는 전통적 동맹 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완성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과 일본, 러시아 등 주변 국가와 교류협력도 확대한다.
문 대통령은 “올해는 시진핑 주석과 리커창 총리의 방한이 예정돼 있는 만큼 한국과 중국의 관계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일본과 협력관계는 한층 미래지향적으로 진화시킬 것이고 일본이 수출규제를 철회한다면 한일 관계는 더욱 빠르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를 놓고 그는 “신북방정책의 핵심 파트너”라며 “양국 수교 30주년이 되는 올해에 신북방외교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에 걸맞는 책임을 다한다는 태도를 보였다.
문 대통령은 “올해 우리는 ‘P4G(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 정상회의’와 ‘한중일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믹타(MIKTA,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 오스트레일리아가 참여하는 국가협의체) 의장국으로 활동하게 된다”며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국제협력에서 당당한 중견국가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