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3분기부터 2019년 3분기까지 가계신용 증감. <한국은행> |
가계부채 규모가 증가해 올해 3분기에 역대 최대치를 넘어섰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가계부채 증가율은 15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9년 3분기 중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3분기 말 기준으로 국내 가계신용 잔액은 1572조7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가계신용은 가계부채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로 금융회사 대출(가계대출)과 신용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을 더한 금액이다.
올해 3분기 말 기준으로 가계신용 잔액은 직전 분기인 2분기 말보다 15조9천억 원 늘었다. 증가율은 1%다.
지난해 3분기 말과 비교하면 3.9%(58조8천억 원) 증가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한 증가율은 2004년 2분기 2.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정부가 올해 내세운 가계부채 관리비율은 5%다.
3분기 가계대출 잔액은 1481조6천억 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13조5천억 원 증가했다.
예금은행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나고 기타대출도 증가세를 유지한 것에 영향을 받았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830조3천억 원으로 통계가 시작된 2007년 4분기 이후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예금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3분기 1066조5천억 원으로 2분기보다 18조7천억 원 증가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315조8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보다 1조9천억 원 감소했다.
보험사 등 기타금융대출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415조1천억 원으로 2분기보다 3조2천억 원 줄었다.
카드사 등 여신전문기관과 백화점, 자동차회사 등의 판매신용 잔액은 91조1천억 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5천억 원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