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16일부터 사흘 동안 총파업에 들어간다. 서울교통공사는 대체인력을 투입해 파업에 대처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16일 오전 6시30분부터 18일까지 사흘 동안 총파업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사흘 동안 지하철 감축운행을 피하기 힘들게 됐다.
▲ 윤병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위원장이 15일 밤 서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본사에서 기자들에게 회사와 최종 교섭 결과 협상이 결렬됐다고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
파업에 따른 열차 운행률의 변화를 살펴보면 서울지하철 1~4호선은 평소의 65.7%, 5~8호선은 78.1%까지 떨어질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교통공사는 출근시간인 오전 7~9시에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 유관기관 인력의 지원을 통해 운행률을 평소와 같은 100% 수준으로 유지할 방침을 세웠다.
다만 출근이 아닌 주간과 퇴근 시간대의 운행률은 평소와 비교해 80%대로 유지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은 15일 오후 3시부터 회사와 최종 교섭을 했다. 그러나 오후 9시55분경 협상이 결렬되면서 사전에 예고했던 총파업을 확정했다.
서울교통공사 노사는 임금피크제 폐지, 안전인력 충원, 4조2교대 근무형태 확정 등 노조의 요구사항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다만 노조는 파업기간에도 회사의 태도에 따라 계속 협상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