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드가 자체개발한 항암 치료백신 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암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오세중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4일 "셀리드는 환자로부터 유래한 B세포와 단핵구를 활용해 항암 치료백신 기술인 '셀리백스'를 개발하고 있다"며 "셀리백스 기술을 통해 다양한 특이 항원에 항암 치료백신 개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셀리백스 기술은 자가유래 B세포와 단핵구를 활용해 특정 항원에 면역 반응을 높이는 효과를 지니고 있다. 암 항원에 특이적 반응을 보이도록 면역체계를 활성화해 암세포를 죽이는 것이다.
대부분의 항암면역치료제는 수지상세포를 이용해 장기간 배양을 거쳐 치료제를 생산한다.
반면 셀리드는 자가세포를 기반으로 제조하여 배양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어 하루 만에도 치료제 생산이 가능하다.
셀리드는 셀리백스 기술을 기반으로 흑색종, 유방암, 대장암 등 모두 5개 치료제의 전임상과 임상2분의1상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임상2a상을 진행하고 있는 자궁경부암 치료제 'BVAC-C'가 가장 앞선 신약 후보물질이다.
셀리드는 BVAC-C 임상2상에서 효능이 확인되면 임상을 마친 뒤 조건부 허가를 신청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오 연구원은 "BVAC-C 임상2상 단계에서 효능이 확인된다면 플랫폼 기술을 기반하여 다양한 암종으로 확장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