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가 화학부문 부진 탓에 2019년 3분기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4분기는 반도체소재부문의 제품 출하량이 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SKC는 3분기 화학부문 실적이 둔화되겠지만 일시적 요인에 따른 것”이라며 “앞으로의 실적 증가세에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SKC는 2019년 3분기 매출 6461억 원, 영업이익 412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4.7% 줄어든 것이다.
SKC 화학부문의 주력제품인 산화프로필렌(PO)은 3분기 공급 과잉으로 제품 가격이 약세를 보였으나 원재료인 프로필렌은 가격이 소폭 올라 수익성이 낮아졌다.
SKC 반도체소재부문은 3분기 제품 테스트비용이 늘었다. 그러나 이는 제품 출시를 위한 과정으로 양산제품의 출하가 본격화되면 실적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황 연구원은 4분기부터 SKC 반도체소재부문에서 CMP패드와 CMP슬러리의 출하량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두 제품 모두 반도체용 웨이퍼의 표면을 평평하게 다듬는 데 쓰인다.
통신장비 판매 자회사인 SK텔레시스도 4분기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매출과 영업이익이 함께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SKC는 2019년 4분기 매출 6670억 원, 영업이익 43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3분기 추정치보다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4.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