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주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따른 효율적 업무문화 정착을 위해 3월부터 ‘KB국민은행 불필요한 일 버리기 캠페인’을 벌여 성과를 거두고 있다.
19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불필요한 일 버리기 캠페인은 ‘본부부서 일 버리기’ 과제 발굴과 ‘KB국민은행 일 버리기 아이디어 공모’ 등 두 가지로 진행됐다.
공모에서 모두 1043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우수 아이디어를 제안한 직원에게 최대 500만 원 포상금을 지급하는 등 파격적 보상을 조건으로 내걸었기 때문이다. 접수된 아이디어는 창의성, 실현가능성 등을 놓고 담당부서의 심사를 거쳤고 모두 270건의 아이디어가 일 버리기 실행과제로 선정됐다.
270건의 실행과제 가운데 효과가 뛰어난 아이디어는 즉시 적용됐다.
‘KB 디지털 오피스’를 통해 장거리 외근이나 출장이 잦은 직원이 외근한 뒤 근무지로 복귀할 필요 없이 외근지나 자택 근처의 사무실에서 클라우드 PC를 통한 업무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 제도는 8월14일부터 시행돼 서울과 수도권 16개 지역영업그룹 사무실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앞으로 운영 사무실이 더 확대된다.
또 대면·비대면 채널의 연결을 통한 업무량 감축 아이디어는 영업점에 방문한 고객의 업무가 모바일뱅킹 등 비대면에서 처리가 가능할 때 이 사실을 고객과 직원에게 알려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고 은행의 창구 혼잡도를 줄이자는 제안이다. 이 아이디어는 담당부서에서 전산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이 아이디어를 제안한 권선동지점의 조준우 차장은 평소 영업점에 근무하면서 본인이 느꼈던 불편사항을 공모를 통해 제안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KB국민은행은 대내외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일하는 방식의 근본적 혁신을 위해 집단지성을 활용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