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식품 제조 과정에서 생성되는 유해물질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다.
식약처는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에서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가공식품을 대상으로 아크릴아마이드 검출 수준을 조사하고 노출 수준을 평가한 결과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고 29일 밝혔다.
아크릴아마이드는 탄수화물 함량이 많은 식품을 굽거나 기름에 튀기는 등 고온으로 가열할 때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유해물질로 국제암연구소가 인체 발암 추정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감자스낵 등 식품 제조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될 수 있는 아크릴아마이드 검출 수준을 조사해 국민건강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했다.
식약처는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시리얼, 과자류 등 22개 식품유형의 가공식품 1022건을 수거해 검사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아크릴아마이드의 평균 검출량은 29㎍/㎏으로 국내 저감화 권고기준치인 1000㎍/㎏ 이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저감화 권고기준치를 초과한 제품은 모두 20건으로 감자과자 등 과자류 10건, 다류 5건, 향신류 가공품 1건, 감자튀김 등 기타 농산가공품 4건 등이다.
특히 돼지감자를 볶아 만든 돼지감자차 제품에서 902.2~7331㎍/㎏ 수준의 아크릴아마이드가 검출됐다.
국민들의 아크릴아마이드 노출 수준은 0.1㎍/㎏ body weight/day로 다른 나라의 노출 수준인 0.16∼2㎍/㎏ body weight/day보다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안전한 식품 공급을 위해 아크릴아마이드를 비롯한 제조 과정에서 생성되는 유해물질의 저감화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