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정간편식 생산이 증가하고 유가공품의 생산이 감소하는 등 국민 식생활의 변화가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8년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은 78조9천억 원으로 2017년 75조580억 원보다 5.1%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작년 가정간편식 생산 늘고 유가공품은 줄어, 식생활 변화 뚜렷

▲ 식품의약품안전처 로고.


2018년 식품산업 생산실적은 국내 제조업 총생산 대비 16.3%, 국내 총생산 대비 4.4%를 차지했다.

식품산업은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3.7%씩 증가했다. 특히 건강기능식품이 8.4%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식품별 생산실적은 돼지고기 포장육(6조2천억 원)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쇠고기 포장육(5조 원), 양념육(3조3천억 원), 즉석섭취편의식품류(3조 원), 소스류(2조6천억 원), 우유류(2조4천억 원) 순으로 조사됐다.

즉석섭취 편의식품류는 2017년보다 13.7% 증가했다. 1인 가구와 가정간편식 소비 증가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됐다. 

우유류 생산실적은 저출산 영향 등으로 2017년보다 6.4% 감소했다.

소주 생산실적은 2017년보다 13.7% 증가했다. 맥주 생산실적은 13.8% 감소했지만 수입맥주 생산실적이 45% 늘어났다.

탄산음료류의 생산실적은 2017년보다 21.5% 증가했다. 2017년 생산실적이 21.3%로 감소했던 것과 달리 2018년 폭염일수가 늘어나 생산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은 2017년보다 16.7% 늘어난 1조7288억 원으로 집계됐다. 홍삼제품이 점유율 39.1%로 1위를 차지했고 프로바이오틱스도 2017년보다 27% 증가했다.

업종별 생산실적은 식품과 식품첨가물 제조업이 45조2970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축산물 관련업(25조926억 원), 용기포장류업(6조7886억 원), 건강기능식품제조업(1조7288억 원)이 그 뒤를 이었다.

제조업체별 생산실적 1조 원 이상인 업체는 CJ제일제당(1조8534억 원), 롯데칠성음료(1조8491억 원), 농심(1조8069억 원), 하이트진로(1조2720억 원), 서울우유협동조합(1조531억 원) 등 모두 5곳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