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발생 이후 국제선 항공기 운항계획 최소 신청이 4천 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취소된 항공편의 대부분은 중국 노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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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르스 여파로 청주국제공항 국내선도 발길 뚝 끊긴 모습 |
25일 새정치민주연합 변재일 의원이 공개한 '메르스 이후 국제선 감편신청 내역'에 따르면 지난 5월20일 이후 지난주까지 국제선 운항 취소는 4044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중국노선이 88%(3557회)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대만노선 8.5%(344회), 일본노선 2.4%로 뒤를 이었다.
기간별 취소상황을 살펴보면 6~7월 예정됐던 항공기 운항은 3389건, 8~10월은 655건이 취소됐다.
국적별로는 외국 항공사의 운항취소가 국내 항공사보다 3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 553건, 아시아나항공 129건 등 국내 항공사는 모두 1102건의 운항계획을 취소했다.
외국항사의 운항취소 건수는 2942회로 이 가운데 87%(2564건)를 동방항공, 남방항공, 중국국제항공, 상해항공, 춘추항공 등 중국 항공사가 차지했다.
공항별로는 제주공항이 1550회(38.3%)로 운항 취소건수가 가장 많았고 인천공항 1523회, 김해공항 391회, 청주공항 208회, 무안공항 156회, 대구공항과 양양공항 각 80회, 김포공항 56회 순이었다.
변재일 의원은 “항공기 운항중단 현황을 분석한 결과 우려했던 것처럼 중국노선이 급감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권 일부 국가의 항공기 운항취소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