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이 보장성보험 중심으로 체질을 개선한 성과로 상반기 순이익이 늘었다.
미래에셋생명은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604억 원을 냈다고 14일 밝혔다. 2018년 상반기보다 11.5% 늘었다.
▲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부회장과 변재상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사장. |
영업수익은 1조7658억 원, 영업이익은 756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영업수익은 11%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4.3% 늘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수익성이 높은 변액보장형 중심의 매출구조로 옮겨가고 있다”며 “전체 신계약 가운데 99%가 보장성보험”이라고 설명했다.
보장성보험 연납화보험료(APE)는 1127억 원으로 1년 전보다 8.5% 늘어난 반면 변액투자형보험 연납화보험료는 1088억 원으로 28.6% 줄었다.
변액보험은 증시 변동에 민감하다는 특징이 있다. 변액투자형보험은 1분기 증시 부진으로 크게 주춤했는데 2분기부터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업비율은 2분기 기준 13.6%로 2018년 2분기보다 0.9%포인트 올랐고 손해율은 86.6%로 1년 전보다 3.9%포인트 높아졌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경영효율화를 통해 사업비율을 낮추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직전 분기 보험금 지급건이 급증해 일시적으로 손해율이 올랐는데 이번 분기에는 손해율을 회복했다"고 말했다.
신계약 가치는 428억 원으로 2018년 2분기보다 22% 늘었다. 신계약가치는 미래 기업가치를 나타내는 지표로 상품 판매를 통해 장기적으로 예상되는 이익을 판매시점에서 평가한 질적 측정지표다.
2분기 기준 지급여력(RBC)비율은 261.7%로 나타났다. 1년 전보다 55%포인트 높아졌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국고채 및 미국채 금리 하락 등 영향으로 지급여력비율이 큰 폭으로 올랐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