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지역난방공사 동탄지사 전경. <한국지역난방공사> |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열병합발전소 핵심부품을 국산화하기로 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2일 열병합발전소 가스터빈 소모품 1300여 개 품목을 국산기술로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역난방공사는 국산화 적용범위를 고온부품까지 확대한다는 내용으로 해외 제작사와 업무협약도 맺었다. 앞으로 80억여 원 이상의 외화 절감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해외 제작사에서만 시행하던 핵심부품 수리도 한국에서 할 수 있도록 제작사와 한국 중소기업을 설득했고 최근 제작사에서 시제품에 합격인증도 받았다.
지역난방공사는 2013년부터 가스터빈 부품 국산화 연구를 시작해 현재까지 중소기업 10곳과 함께 11건의 국산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열병합발전소 가스터빈 소모품 900여 개품목과 관련해서는 이미 국산화를 마쳤다.
지역난방공사는 국산화 프로젝트를 통해 73억여 원의 외화를 절감하고 70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품목 국산화를 진행하기 전까진 열병합발전시설 핵심부품을 해당 원천기술을 보유한 미국회사 GE, 독일회사 지멘스(SIEMENS), 일본회사 미쓰비시히타치파워시스템(MHPS, 미쓰비시와 히타치 합작회사) 등 해외제작사에서 모두 수입했다.
수리도 제작사에서만 시행할 수 있어 사용부품을 해외로 반출해 수리를 진행하는 등 해외기술 의존도가 높았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국 발전사 및 중소기업과 협업을 통해 국산화 중장기 로드맵을 세우고 핵심부품을 국산화하는 데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