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7개 기관 유형별 온실가스 감축률 상위기관. <환경부> |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와 충남 서천군 등이 공공부문 온실가스 감축에서 우수한 실적을 나타냈다.
환경부는 31일 공공부문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 대상 774개 기관이 2018년 온실가스 421만 톤CO2eq(이산화탄소상당량)을 배출했다고 밝혔다.
기준배출량 502만 톤CO2eq보다 19.6% 감축한 수치다. 2017년 감축률 18.3%보다 1.3%포인트 향상됐다.
감축률 상위기관은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54.2%), 충청남도 서천군(49.9%), 인천광역시(49.4%), 경기도 남양주시(48.4%), 충청남도(46.1%), 한국방송통신대학교(44.9%), 한국조폐공사(41.4%) 등이다.
공공부문 온실가스 목표관리제도는 2011년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을 근거로 도입됐다. 환경부는 중앙정부·지자체 등 7개 유형 774개 기관에 매년 기준배출량을 제시하고 이행실적을 점검한다.
중앙행정기관 중에서 중소벤처기업부와 환경부의 감축률이 각각 32.2%, 28.7%로 높게 나타났다. 지자체 중에서는 충남 서천군(49.9%), 인천광역시(49.4%)의 감축률이 높았다.
공공기관은 한국발명진흥회(41.3%)와 한국조폐공사(41.4%), 지방공사공단은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54.2%)와 울산시설공단(32.7%), 국공립대학교는 목표해양대학교(35.3%)와 한국방송통신대학교(44.9%)가 감축률 상위기관으로 꼽혔다.
시도교육청과 국립대병원은 2018년 권장감축률인 26%를 이뤄낸 기관이 없었다.
환경부는 10월 운영성과대회에서 모범사례를 공유하고 포상한다. 감축성과가 미흡한 기관은 맞춤형 교육과 기술진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유호 환경부 기후전략과장은 “제도시행 성과 및 해외사례 분석을 바탕으로 2020년 이후 제도 개선방안을 올해 내에 마련함으로써 공공부문 온실가스 감축정책과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