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고객사인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용 플렉서블 올레드패널 수요 증가에 힘입어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8일 “삼성전자가 하반기 출시하는 갤럭시노트10과 갤럭시A90 등에 플렉서블 올레드를 탑재하며 삼성디스플레이의 공장 가동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저가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리지드 올레드패널과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플렉서블 올레드패널을 모두 생산한다.
플렉서블 올레드패널은 화질과 성능이 더 뛰어난 만큼 단가도 높아 수익성에 기여하는 폭이 크다.
김 연구원은 상반기에 삼성전자 갤럭시A와 갤럭시J 시리즈 등 중저가 스마트폰이 판매 호조를 보이며 삼성디스플레이의 리지드 올레드패널공장 가동률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애플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량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플렉서블 올레드패널의 수요는 비교적 부진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에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과 애플 ‘아이폰11’ 시리즈가 출시되면서 삼성디스플레이의 플렉서블 올레드 공급물량도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A 시리즈의 하드웨어 사양을 전반적으로 높이면서 리지드 올레드가 아닌 플렉서블 올레드패널 탑재를 확대하고 있는 점도 삼성디스플레이에 긍정적이다.
김 연구원은 갤럭시A 시리즈가 판매 호조를 보이고 애플이 아이폰에 플렉서블 올레드 탑재 비중을 높이면서 삼성디스플레이의 플렉서블 올레드공장의 가동률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디스플레이에 중소형 올레드패널용 소재를 공급하는 이녹스첨단소재와 덕산네오룩스도 공장 가동률 상승에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