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정비사업계약과 관련해 이전에 예상하던 것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엎어질 뻔한 계약을 지켜냈다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정 사장은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바라카 원전 정비사업계약' 관련 브리핑을 열고 “기존 장기 정비계약(LTMA)과 장기 정비서비스계약(LTMSA)의 역무상 차이는 없다”며 “총액 기반이냐 워크오더 기반이냐 차이일 뿐 금액적 차이는 없다”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한전KPS, 두산중공업과 함께 23일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운영법인인 나와(Nawah)와 원전 정비사업 계약을 맺었다. 계약기간은 5년이다.
정 사장은 협상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면서도 한국이 대부분의 업무를 담당할 것이라며 외국기업에 돌아갈 금액은 적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주요 협상대상은 한국이었다”며 “본입찰에 들어가서 한 번도 가격을 깎은 적은 없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지난해 한전KPS가 권한 등 까다로운 조건을 제시하면서 아랍에미리트측이 장기 정비계약을 맺지 않겠다고 통보한 일도 있었다"며 무산될 뻔 했던 계약을 되살렸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또 애초 예상한 15년의 계약기간은 서비스계약을 분명히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기대한 것이라며 일반적으로 서비스계약의 장기계약은 5년이라고 설명했다.
대신 향후 연장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아랍에미리트측이 오래 남아 기술이전을 해줬으면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정 사장은 한수원이 바라카 원전 운영에 파견하는 인력과 관련해 “우리로 말하면 본부장급 정도”라며 “구체적으로 워크오더를 발행하는 조직하고 연결돼 있어 한국에 더 없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