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2019-06-11 11:4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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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보증기금이 투자대상기업을 선정하는 새로운 모형을 선보였다.
기술보증기금은 11일 부산시 남구 기술보증기금 본점에서 “기보 투자 선별모형(KISM, Kibo Investment Screening Model)”을 내놓고 민간과 협업을 통해 활용방안을 찾기 위한 세미나를 열었다.
▲ 기술보증기금 로고.
세미나에서는 벤처기업협회, 금융투자협회, 학계 등 투자와 관련된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기보 투자 선별모형을 검증하고 검증결과를 공유했다. 기보 투자 선별모형을 민간부문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협업방안과 공동연구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 등에 관한 논의도 이뤄졌다.
기보 투자 선별모형은 기술평가, 기업정보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투자대상기업을 자동으로 선별하는 모형이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개년 동안 기술보증기금에 보증연계투자를 위해 추천된 기업의 일반정보와 기술평가결과를 활용해 실제 투자선정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요인 분석을 통해 개발됐다.
실제 기술평가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계량적 선별모형을 개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보 투자 선별모형을 기업에 적용하면 기술보증기금의 기술평가가 완료됨과 동시에 투자가능 확률이 산출되고 이를 Lv.1부터 Lv.7까지 투자가능 등급으로 제시한다.
투자선정의 예측 정확도(AUROC, Area Under Receiver Operator Characteristic)도 검증을 받았다. 일반적으로 예측 정확도 값이 0.7 이상이면 모형의 예측력이 높다고 보는 데 기보투자선별모형은 0.721의 예측 정확도를 보였다.
기술보증기금 관계자는 “이번 모형 개발로 기술평가에 기반한 계량 접근을 통해 최적의 투자대상기업 선별이 가능해졌다”며 “기보의 직접투자에 이은 민간자금의 후속투자를 촉진함으로써 정부가 추진 중인 제2 벤처붐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