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정영채, NH투자증권 동남아벨트 위해 베트남법인 유상증자할까

고두형 기자 kodh@businesspost.co.kr 2019-05-17 15:08:4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베트남 법인의 몸집 불리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홍콩 법인과 인도네시아 법인이  자리를 잡은 상황이라 정 사장이 밝힌 동남아벨트 구축에 반드시 필요한 베트남 법인의 성장을 위해 유상증자를 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1756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영채</a>, NH투자증권 동남아벨트 위해 베트남법인 유상증자할까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17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홍콩과 인도네시아 법인과 달리 베트남 법인의 실적이 여전히 좋지 않다.

베트남 법인은 2019년 1분기 순손실 1억3600만 원을 냈고 2분기에도 실적 전망이 밝지 않아 보인다.

반면 홍콩 법인은 2019년 1분기 해외채권 중개금액 확대와 투자금융 수익 증가로 순이익 102억 원을 거뒀다.

인도네시아 법인도 위탁매매와 신용공여 확대를 통해 순이익 23억 원을 냈다.

베트남에 2009년 인도네시아 법인과 같은 해에 진출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정 사장은 베트남 법인의 부진이 신경쓰일 수밖에 없다. 

정 사장이 동남아시아에서 NH투자증권의 해외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현실화하려면 베트남 법인의 성장이 뒷받침돼야 한다.

정 사장은 올해 초 “동남아벨트 구상은 홍콩, 베트남, 인도네시아,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앞으로 이곳들을 유기적으로 묶는 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이 베트남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지 못하는 데는 베트남 법인의 자본 규모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 베트남 법인의 자본금은 340억 원 규모로 경쟁사들에 비해 적은 편이다.

KB증권은 지난해 유상증자를 통해 베트남 법인 자본금을 300억 원에서 1천억 원까지 키웠으며 한국투자증권도 지난해 38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베트남 법인 자본금을 900억 원 규모로 늘렸다. 

베트남 자본시장에서 한국 증권사들과 제대로 경쟁하려면 베트남 법인의 유상증자가 불가피해 보이는 이유다.

정 사장은 홍콩과 인도네시아 자본시장에서 NH투자증권을 안착한 성과를 거둔 만큼 베트남 법인의 기초체력을 보강한다면 베트남에서도 성과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홍콩 법인과 인도네시아 법인이 1분기에 호실적을 낸 데는 유상증자를 통해 기초체력을 보강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정 사장은 지난해 홍콩 법인에 1404억 원, 인도네시아 법인에 304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홍콩 법인과 인도네시아 법인은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투자금융부문에서 적극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베트남 경제가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정 사장이 베트남 법인의 성장을 위한 구체적 행동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에 힘을 실어준다.

경제성장에 따라 주식 위탁매매서비스뿐 아니라 자금조달, 기업공개 등 투자금융서비스 수요도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정 사장이 베트남 법인에 유상증자를 적극 검토할 요인은 충분하다.

베트남 국가재정감독위원회는 2019년 베트남 경제성장률을 6.9~7.1%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2019년 1분기 베트남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79%를 보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6%포인트 감소했지만 2009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해외직접투자(FDI) 유치 규모도 2019년 1분기 108억 달러로 집계돼 최근 3년 사이 제일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올해 1분기에만 약 2만8500개의 신규 기업이 설립됐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베트남 법인은 2018년에 NH투자증권의 100% 자회사로 편입돼 성과를 내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며 “지난해부터 영업기반을 다져온 만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

최신기사

국수본 특별수사단 대통령실 압수수색 불발, 일부 자료만 임의제출로 확보
국수본·공수처·국방부 공조수사본부 출범, "중복수사 혼선과 비효율 해소"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 마무리, 2026년까지 자회사로 운영 뒤 통합
삼성전자 노조 윤석열 탄핵 집회에 동참, "민주주의 위해 끝까지 맞설 것"
태영건설 137억 규모 유상증자 추진, 출자전환 통한 재무구조 개선 목적
국내 3대 신용평가사, LGCNS 신용등급 전망 'AA- 긍정적' 상향 조정
현대차그룹 유럽 4위 '위태', 토요타 하이브리드 약진에 소형 전기차로 맞불
윤석열 내란 혐의로 대통령실 7년 만에 압수수색, 경호처 거부로 차질 빚어
[오늘의 주목주] '경영권 다툼 소강국면' 고려아연 8%대 내려, 신성델타테크 18% 급등
한덕수 "12·3 계엄 선포 전 정상적 국무회의 운영되지는 않았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