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통보이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경영실적에 효자 노릇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신세계톰보이는 법정관리를 받으면서 적자를 내던 회사로 신세계인터내셔날이 4년 전에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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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병하 신세계인터내셔날 글로벌패션2본부 본부장 부사장 겸 신세계톰보이 대표이사 |
김혜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올해 2분기에도 톰보이 연결실적 반영으로 실적개선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도 “지난해 6월부터 종속회사로 편입된 톰보이가 여전히 매출에 기저효과를 일으키고 있다”면서 “톰보이의 양호한 영업이익이 편입된 점은 긍정적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1분기에 매출 2416억 원, 영업이익 80억 원을 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7.8%, 영업이익은 60.9% 늘어난 수치다. 증권 전문가들은 ‘깜짝실적’으로 평가한다.
신세계톰보이는 올해 1분기 매출 284억 원, 영업이익 19억 원을 거뒀다.
신세계톰보이는 1977년 설립된 토종 패션회사로 국내 최장수 여성 캐주얼 브랜드 톰보이와 남성복 코모도스퀘어, 아동복 톰키드를 운영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신세계톰보이 지분 97.08%를 보유하고 있다.
신세계톰보이는 2010년 7월 부도로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그 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2011년 10월 톰보이를 300억 원에 인수했다.
신세계톰보이는 신세계인터내셔날에 인수된 뒤로 매년 경영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신세계톰보이는 옷의 가격을 낮추고 매장을 늘려왔다. 신세계톰보이는 2013년 140개였던 매장을 지난해 200개로 늘렸다. 신세계톰보이는 올해도 매장을 30개 이상을 더 내기로 했다.
신세계톰보이 매출은 2012년 333억 원, 2013년 584억 원으로 늘어났다. 영업손실도 2012년 62억 원, 2013년 25억 원으로 줄었다.
신세계톰보이는 지난해 매출 902억 원, 영업이익 40억 원을 거둬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신세계톰보이는 지난해 6월 법정관리를 졸업했다.
조병하 신세계톰보이 대표이사는 “국내 패션 1세대인 톰보이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도록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세계톰보이는 올해 매출 1400억 원, 2023년까지 매출 5천억 원 달성을 목표로 세워놓고 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