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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 어떻게 사업자 모았나

이계원 기자 gwlee@businesspost.co.kr 2015-05-17 09: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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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 어떻게 사업자 모았나  
▲ 신혜성 와디즈 대표

와디즈는 국내에서 최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으로 꼽힌다.

신혜성 와디즈 대표는 와디즈를 창업하기 전 9년 동안 은행에서 기업금융 업무를 담당했다. 신 대표는 이때 무려 500여곳이 넘는 기업을 방문했다.

신 대표는 당시 좋은 담보를 제공할 수 있고 빌려간 돈을 잘 갚는 회사가 좋은 회사로 평가받는 현실에 회의가 들었다고 한다.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국내기업들 가운데 96%는 종업원이 50인 이하인 중소기업이다.
 
신 대표는 이런 기업 가운데 기발한 사업 아이템이 있어도 돈을 구하지 못하는 회사가 너무 많았다. 담보가 없어 은행이나 벤처캐피탈의 대출심사에서 '좋은 회사'라는 평가를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신 대표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 창업을 결심한 배경이다. 그는 와디즈를 통해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들이 각자의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

누구든 제품이나 서비스를 팔고 싶으면 와디즈에 프로젝트를 올려 돈을 모을 수 있다.

그 누구는 한 달 안팎으로 정해진 ‘기간’에 미리 정해놓은 ‘목표금액’을 달성하면 이 모금액으로 사업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다. 투자자들에게 시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보내 주거나 다른 보상품을 제공한다.

◆ 와디즈, 보상품 제공형에서 증권형까지

와디즈에 ‘정준호참기름’을 올린 정준호 대표는 규모가 작아 소상공인 축에도 끼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크라우드펀딩 덕분에 대형마트로부터 제품을 입점하고 싶다는 요청을 받는 데 성공했다.

정 대표는 와디즈에서 ‘정준호참기름’을 올린 지 한 달도 안 돼 모금목표 500만 원을 훌쩍 넘어 700만 원을 채웠다. 참기름을 만들면서 나온 찌꺼기를 제품과 함께 동봉하는 등 제조과정을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정 대표는 정준호참기름에 투자한 사람들에게 투자금액과 투자시기별로 시제품을 차등적으로 제공했다. 그가 과거 7억 원의 빚을 진 채 알코올중독자로 살아온 뒤 재기를 꾀하고 있다는 사연도 대중들의 마음을 울렸다.

정준호참기름은 와디즈의 무수한 크라우드펀딩 성공사례 가운데 하나다. 다이어트 체성분 분석기기 '제노플랜', 노숙자들이 만드는 양말 '콘삭스', 카페 '버킷리스트' 등이 와디즈에서 모금에 성공하고 제품도 입소문을 탄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 어떻게 사업자 모았나  
▲ 와디즈에서 모금에 성공한 '정준호 참기름'은 참기름 품목중 유일하게 중소기업브랜드로 대형마트에 입점했다.
와디즈는 텀블벅, 위제너레이션, 머니옥션 등 국내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가운데 '보상품 제공형'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으로 가장 이름이 높다.

크라우드펀딩은 크게 보상품 제공형, 기부형, 대출형, 증권형 등 4가지로 나뉜다. 와디즈는 프로젝트 참여자에게 시제품과 서비스라는 보상품을 주는 보상품 제공형으로 모금사업을 시작했다.

신 대표는 국회에서 크라우드펀딩 규제법안이 오는 6월 통과될 가능성이 커지자 증권형까지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권형 크라우드펀딩이란 벤처기업들이 창업 초기에 대출이 아닌 지분투자 형식으로 자금을 모으는 방식을 뜻한다.

신 대표는 “기존 보상품 제공형 사업모델에서 증권형으로 확장할 경우 법적 요건이 까다로워질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와디즈 펀딩규모와 투자 사업아이템도 다양해져 다양한 창업 생태계를 만드는 데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와디즈는 6월 초부터 증권형 프로젝트 개설교육을 실시하기로 하는 등 개설자를 끌어모으기 위한 활동들을 준비하고 있다.

◆ 와디즈는 왜 주목받나

와디즈는 지난 3월까지 300건의 펀딩 프로젝트를 진행한 결과 모금 성공률이 70%에 이르렀다. 이는 다른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의 3배 수준이다.

와디즈는 이처럼 높은 프로젝트 성공률로 프로젝트 개설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와디즈는 프로젝트 개설자로부터 5~7% 수수료를 받아 수익으로 삼는다.

신 대표는 와디즈 사업초기부터 ‘컨설팅 서비스’의 중요성을 직원들에게 강조했다.

신 대표는 프로젝트 개설문의에 대응하기 위해 문화콘텐츠, 스타트업, 기부 등 관련분야 담당 매니저를 따로 뒀다.

와디즈의 담당 매니저들은 프로젝트 개설자들이 사업 아이디어를 제대로 기획해 목표금액을 성공시킬 수 있도록 마케팅 전략을 직접 짜준다. SNS채널로 소통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교육 프로그램을 매주 2회씩 진행하고 프로젝트 구조설계와 내용 피드백을 실시한다.

프로젝트 개설자가 일정한 수준의 투자자를 모으는 데 성공하면 와디즈는 와디즈 페이스북(친구 2만 명)과 자체 DM메일을 통해 이 프로젝트를 홍보한다.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 어떻게 사업자 모았나  
▲ 와디즈 프로젝트 개설자 교육프로그램 '크라우드펀딩스쿨'
신 대표는 또 투명성이 불투명하다는 온라인 플랫폼의 한계를 넘기 위해 노력했다.

와디즈는 프로젝트 개설자의 신분이 노출될 수 있도록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채널에 자세한 신상을 공개한다. 프로젝트 참여자들이 실제로 보상품을 받았는 지를 확인하기 위해 송장번호를 요청하거나 랜덤으로 해피콜을 진행하고 있다.

최동철 와디즈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와디즈는 아직까지 한 번도 해킹사고나 프로젝트 개설자가 잠적하는 사건이 발생한 적은 없었다”며“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은 무수한 대중의 신뢰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프로젝트의 투명성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 와디즈, 프로젝트 평균 모금금액 1천만 원

신 대표는 2012년 와디즈 플랫폼 출시를 고민했다. 당시 국내에 크라우드펀딩에 대한 인식이 전무한 상태였다.

이 때문에 신 대표는 와디즈에 프로젝트 개설 사업자를 모으는 과정에서 사기꾼 취급을 받기 일쑤였다.

신 대표는 전략을 바꿔 플랫폼 출시에 앞서 ‘크라우드펀딩산업연구소’를 먼저 차렸다. 그는 국내외 크라우드펀딩 성공과 실패사례를 수집해 책으로 펴내고 100회가 넘는 크라우드펀딩 강연을 하는 등 크라우드펀딩을 알렸다.

신 대표는 2013년 6월 와디즈 플랫폼을 열었다. 시장반응은 여전히 냉담해 선뜻 프로젝트에 참여하려 않았다. 그러나 신 대표는 컨설팅 서비스와 투명성 확보라는 와디즈의 차별점을 갈고닦는데 주력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비로소 와디즈에 프로젝트 개설자들이 몰려들었다. 지난해 하반기 와디즈의 프로젝트당 평균 모금금액은 800만 원에 이르렀다. 최근 IT제품이 전체 프로젝트의 40%를 차지하면서 평균 모금금액도 1천만 원을 넘어섰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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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ss
오퍼튠, 머니옥션 손대면 망하는 지름길...
오퍼튠투자했는데 내가 투자한 자료가 없다고 나보고 증명할 서류 전부 보내라고 하질 않나..
투자금 회수 가능일로 부터 3개월 넘게 지금까지 질질 끌면서 돈안주고 연락 잘안되는 거지 같은 회사.
대박은 전화도 잘 안될뿐더러 들어 가보면 알겠지만 홈페이지에 게시판이 없어요.
왜 게시판이 없을까요? 처음엔 있었는데 안 좋은 내용 밖에 없어서 일방적으로 게시판도 없에 버리는 비
   (2016-01-13 13:1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