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올해 1분기에 국내 이통3사 CEO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15일 이통3사가 제출한 사업보고서를 보면 이상철 부회장이 올해 1분기에 급여 3억3천만 원, 상여 8억2600만 원을 받아 보수로 모두 11억5600만 원을 수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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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
이 부회장은 지난해 연간 보수도 21억7800만 원으로 이통3사 CEO 가운데 가장 높았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2014년 매출 8조4천만 원, 영업이익 5931억 원 등 계량지표 면에서 성과를 창출했다”며 “LG유플러스의 중장기적 성장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사업구조 변화를 이끌어낸 점을 고려해 상여금을 지급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부회장에게 지급된 급여는 이사회에서 결정된 임원보수규정에 의거해 산정된 연봉을 매월 균등분할해 지급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에 이어 황창규 KT 회장이 올해 1분기 이동3사 CEO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보수를 받았다.
황 회장은 올해 1분기에 급여총액 1억4300만 원과 상여 6억5100만 원, 복리후생비 200만 원 등을 받아 보수총액이 7억9600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KT 관계자는 “황창규 회장의 보수는 매출과 영업이익 등 사업실적뿐 아니라 경영 정상화와 미래사업 창출 등 비계량 지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매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황 회장은 KT의 미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무선사업 경쟁력을 강화했고 융합형 기가(GiGA) 사업을 선도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1분기까지 SK텔레콤의 사내이사 직위를 맡았던 하성민 전 사장의 보수도 공개됐다.
하 전 사장은 올해 1분기 급여 1억6300만 원, 성과급 5억5300만 원 등 모두 7억1600만 원을 보수로 받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하 전 사장의 급여 1억6300만 원은 이사 재직기간을 반영해 일할계산한 금액이고 성과급은 2014년 성과에 대한 것”이라며 “하 전 회장은 SK텔레콤의 시장점유율 1위 리더십을 공고히 했고 IPTV와 헬스케어사업 기반을 강화하는 등 성과창출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하성민 전 사장에 이어 SK텔레콤을 이끌고 있는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의 보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SK텔레콤은 장동현 사장은 올해 3월 20일 열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신규 이사로 선임됐기 때문에 이번 분기보고서에 보수를 밝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