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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아랍에미리트 왕세제와 환경장관 만나 '새활용'정책 알려

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 2019-05-02 12:3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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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5838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원순</a>, 아랍에미리트 왕세제와 환경장관 만나 '새활용'정책 알려
박원순 서울시장이 1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바다궁에서 세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와 면담한 뒤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서울시>
박원순 서울시장이 아랍에미리트의 고위 관계자들에게 서울의 ‘새활용(업사이클)’ 정책을 소개하는 것으로 중동과 유럽 순방일정을 시작했다.

새활용은 버려지는 물건을 조합해 생활용품이나 예술작품 등으로 새롭게 만드는 것을 뜻한다. 

서울시청은 박원순 시장이 1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를 방문해 세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와 싸니 빈 아흐메다 알 제유디 기후변화환경부 장관 등 고위 관계자를 잇달아 만났다고 2일 밝혔다. 

박 시장은 1일 알제유디 장관 등 정부 관계자들 앞에서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며 ‘서울새활용플라자’ 건립 노하우를 공유했다.

서울새활용플라자는 서울시가 2017년 9월 성동구 용답동에 세계 최초로 건립한 새활용산업 복합공간이다. 

재사용 물품 입고와 재분류, 새활용 기업의 제품 생산, 건물 내 판매장을 통한 판매·홍보 등 새활용 산업과 관련한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수행할 수 있다. 현재 새활용 기업 40곳이 입주해 있다.

알제유디 장관은 2018년 10월 서울을 방문했을 때 서울새활용플라자를 직접 보고 벤치마킹 의사를 밝혔다.

이후 서울시와 아랍에미리트는 2월27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국과 아랍에미리트 정상회담에서 ‘폐기물 재활용 정책사례 및 응용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아랍에미리트는 인구가 가파르게 늘어나면서 오염되는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폐기물 감축을 국가적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다. 21년까지 폐기물 재활용률 75%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에는 아부다비 바다궁에서 세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를 만났다. 2월 서울시와 아랍에미리트의 업무협약 이후 2번째 만남이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아랍에미리트 통합군 부총사령관이자 아부다비의 행정·재정·군사 업무를 총괄하고 있어 아랍에미리트의 최대 실권자로 꼽힌다. 

박 시장은 “서울새활용플라자 모델을 통해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까지 자원순환 문화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며 “서울시 정책이 아랍에미리트를 통해 세계적 기준이 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최근 아랍에미리트는 환경과 재활용에 크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재활용정책과 관련해 더욱 발전된 방법을 시도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답변했다.

박 시장은 모하메드 왕세제와 면담을 마친 뒤 주아랍에미리트 한국 대사관저에서 한국전력, SK건설, GS건설 등 현지에 진출한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열고 아랍에미리트 방문일정을 마무리했다.

박 시장은 2일 영국 런던으로 이동해 다음 일정을 시작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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