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올해 2분기 5G 스마트폰 ‘LG V50 씽큐 5G’ 출시를 계기로 스마트폰 사업에서 반등의 기회를 잡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LG전자는 30일 실적 콘퍼런스콜을 통해 “상반기에 5G 단말기를 공급할 수 있는 회사는 주요 통신 사업자와 협업해온 LG전자와 삼성전자 뿐”이라며 “통신사업자는 멀티벤더 전략 추진이 기본인 만큼 LG전자의 5G사업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 권봉석 LG전자 MC/HE사업본부장 사장. |
LG전자는 “5G 초기 시장을 선도하는 한국과 북미시장에서 LG전자의 특성에 맞춰 멀티태스킹 최적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멀티 스크린과 게임 콘트롤러 등 LG전자만의 정체성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는 2분기부터 스마트폰시장 정체와 중국기업의 저가 공세 등으로 가격 경쟁이 심화하겠지만 V50 씽큐 5G에서 성장 모멘텀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을 짰다.
플랫폼화와 모듈화 전략에 기반한 원가 효율화를 통해 손익 개선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 4분기부터 스마트폰공장의 베트남 ‘LG 하이퐁 캠퍼스’ 이전에 따른 수익성 개선효과도 볼 것으로 전망했다.
생활가전사업은 건조기와 공기청정기, 스타일러, 무선청소기 등 신성장가전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해외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LG전자는 “올해 1월부터 중국과 홍콩, 일본, 호주 베트남 등에서 점차적으로 신성장가전 출시를 확대하고 있다”며 “한국의 신성장가전 매출을 해외 쪽으로 확산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현재 인지도 제고활동을 통해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고 해외 반응도 기대했던 수준을 충족한다”며 “내년에는 해외에서도 괄목할만한 성장이 가시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장사업은 2020년부터 흑자전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봤다.
LG전자는 “글로벌 자동차산업은 북미와 중국을 중심으로 완만한 수요 회복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시장 수요 현황을 보면 녹록지 않다”며 “실제적 흑자 전환은 2020년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장사업을 맡고 있는 VS사업본부는 대외 환경변화에 예의주시하며 안정적 제품 공급에 집중하고 효율적 자원관리와 원가절감을 통해 선제적으로 수익성을 관리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