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정용진, 신세계백화점 명동 명품관을 통째 면세점으로 전환

이계원 기자 gwlee@businesspost.co.kr 2015-05-14 15:06:1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그룹의 모태 건물인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명품관 전체를 서울 시내면세점으로 전환하겠다는 승부수를 띄웠다.

신세계그룹은 그동안 서울 시내면세점 후보지로 명동 본점과 강남점을 놓고 고민했다. 정 부회장은 서울 명동상권의 지리적 이점과 건물의 상징성을 고려해 본점을 서울 시내면세점 후보지로 결정했다.

  정용진, 신세계백화점 명동 명품관을 통째 면세점으로 전환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신세계그룹은 오는 6월 서울 시내면세점 입찰을 앞두고 서울 중구에 위치한 본점 명품관(본관)을 후보지로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면세점이 들어설 건물 자체를 하나의 ‘문화상품’으로 만들기로 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모태이자 1930년 세워진 국내 최초의 백화점 건물 전체를 통째로 면세점으로 바꿔 세계적 랜드마크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또 SC은행 건물을 고객편의시설로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SC은행 건물에 상업사박물관, 한류문화전시관 등을 설치해 세계적 수준의 고품격 면세점 이미지를 강화하기로 했다.

관세청은 주변 국가와 견줘도 빠지지 않는 세계적 수준의 서울 시내면세점 발굴을 목표로 입찰평가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최근 850억 원을 들여 SC은행 건물을 외국자본으로부터 되찾았다. 이 건물은 서울시 유형문화재로도 지정될 만큼 역사적 가치가 높다.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대표는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명동상권의 경우 면세점 공급이 부족해 관광객들이 오랫동안 줄서 쇼핑해야 했다”며 “신세계그룹은 핵심상권에 차별화한 고품격 면세점을 선보여 관광산업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이번 면세점 입찰에 온힘을 쏟고 있다. 신세계그룹의 유통채널인 백화점과 대형마트 성장률이 정체되면서 성장동력 확보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정용진, 신세계백화점 명동 명품관을 통째 면세점으로 전환  
▲ 성영목 신세계조선호텔 겸 신세계디에프 대표
정 부회장은 최근 자본금 10억 원 규모의 면세점 법인 ‘신세계디에프’를 출범했다. 독립법인을 통해 신속한 의사결정을 가능해 면세점사업을 키우려는 것이다.

관세청은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권을 대기업의 경우 2곳에 준다.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면세점 사업권을 따내는 데 뛰어들겠다는 대기업은 7곳에 이른다. 최종 후보자는 7월중 결정된다.

신세계 주가는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권에 대한 기대감과 1분기 실적호조로 14일 전일보다 9.35% 오른 25만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신세계는 이번주 들어서만 주가가 5만 원 이상 급등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

최신기사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재계 키맨] 삼성SDS 호실적에도 변화 선택, 새 사령탑 이준희 AI 신사업 주도
중국 샤오미 전기차 시장에서 '다크호스' 평가, 주가 상승률 테슬라 웃돌아
국민의힘 탄핵 반대 목소리 잇달아, 윤상현 "보수 분열" 박충권 "민주당 방탄"
후지필름, SK하이닉스·삼성전자 HBM 소재 공급 위해 천안에 공장 짓는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