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 K-아트홀에서 열린 '세계 최초 5G 상용화, 대한민국이 시작합니다' 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5세대(5G) 이동통신 진흥정책으로 로보스타와 알에스오토메이션 등 로봇 관련 기업의 실적 확대가 기대된다.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5G통신 육성 종합전략 로드맵에 따라 5G 이동통신 기술을 연계해 스마트공장, 스마트시티, 디지털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 로봇을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5G 이동통신 기반의 스마트공장용 물류이송 로봇 등의 실증사업을 2020년까지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는 5G 이동통신 육성정책에 따라 로봇산업이 다양한 분야에 널리 활용되며 시장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로봇은 다른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여주는 융합산업으로 제조용뿐만 아니라 서비스용으로도 다양하게 활용된다"며 "로봇시장은 2017년 298억 달러 규모에서 2021년 550억 달러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닥 상장기업 로보스타는 5G 이동통신 기반의 스마트공장이 확대되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로보스타는 LG그룹 계열사로 제조산업 전반에 활용되는 이송 및 적재용 로봇을 주력으로 생산한다. LG계열사 공장의 무인화와 자동화에 따라 제조용 로봇 매출이 안정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상헌 연구원은 "로보스타는 스마트공장 관련 로봇 하드웨어기업으로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로봇모션 제어장치를 만드는 알에스오토메이션도 5G 이동통신 육성정책의 혜택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알에스오토메이션 관계자는 "로봇모션 제어장치는 4차산업혁명의 근간이 되는 사물인터넷과 로봇, 스마트공장, 스마트시티의 핵심장치"라며 "로봇시장이 확대되고 4차산업혁명이 본격적으로 도래하면 알에스오토메이션 사업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훈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알에스오토메이션은 글로벌 로봇 부품사와 비교해도 경쟁력이 높은 제품군을 지니고 있다"며 "앞으로 로봇모션 제어 분야의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는 로봇산업을 핵심 미래산업으로 강조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3월 로봇산업 육성계획을 내놓은 데 이어 과기정통부도 로봇을 5G 이동통신 기반산업으로 키우겠다고 밝히며 관련 기업들의 연구개발(R&D)과 시장 확대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5G 이동통신과 인공지능 등의 기술이 결합해 다양한 비즈니스에서 로봇 분야 시장이 열릴 것"이라며 "5G 이동통신 시대에 로봇은 스마트공장의 제조공정과 스마트시티의 교통, 물류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