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신세계조선호텔이나 슈퍼마켓인 이마트에브리데이, 편의점인 위드미, 이마트의 중국법인 등 자회사의 영업손실 때문에 연결 경영실적에서 한동안 고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KB투자증권은 이마트가 당분간 연결 자회사들의 손실 확대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6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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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 |
양지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는 1분기에 신세계조선호텔, 슈퍼마켓 이마트에브리데이, 편의점 위드미, 이마트 중국법인 등 연결 자회사들의 영업적자가 확대되면서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다”며 “연결 자회사들이 사업을 확장하면서 앞으로도 손실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마트가 당분간 신세계그룹의 성장동력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를 담당하면서 연결 기준으로 수익성이 악화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양 연구원은 ”이마트는 복합쇼핑몰과 새로운 유통채널 확대를 위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며 “부채비율이 상승하고 연결 자회사의 손실 확대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KB투자증권은 올해 이마트가 연결기준으로 매출 13조8천억 원, 영업이익 6천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전망치는 전년보다 매출은 5%, 영업이익은 4.3% 늘어난 것이다.
이마트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증권사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놓았다.
이마트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1609억 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 줄었다. 매출은 3조4천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1% 증가했다.
하지만 이마트는 개별기준으로는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몰,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의 매출이 모두 늘었다.
특히 이마트의 연결 자회사인 이마트 중국법인이 중장기적으로 점포를 철수하는 데 따라 위약금과 재고손실 등이 영업비용에 꾸준히 반영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마트가 면세점이라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신세계백화점으로 넘긴 점도 연결기준으로 향후 수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대를 모았던 시내면세점 사업주체가 신세계백화점으로 변경된 데 따른 실망감으로 주가도 부진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