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당제약이 점안제 제네릭(복제약)으로 해외 매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성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일 “삼천당제약은 미국과 유럽 유통전문 제약사와 복제약 안과용제 수출계약을 맺어 2020년부터 해외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천당제약은 1943년에 설립된 점안제 제조기업이다. 일회용 점안제에 특화된 디에이치피코리아를 자회사로 두고 있고 전체 매출에서 점안제 비중이 50% 이상에 이른다.
삼천당제약은 2016년 미국 제약사 BPI와 점안제 복제약 수출계약을 맺은데 이어 2018년 미국 제약사 GPI, 독일 제약사 옴니비전과도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삼천당제약은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 (바이오의약품 복제약)도 개발하고 있다.
삼천당제약은 올해 1월 일본 센주제약과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개발 및 일본 독점판매권 관련 합의를 담은(Binding Financial Term Sheet)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으로 올해 약 150억 원의 기술료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에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전임상을 마치면 다국적 제약사와 추가적으로 기술수출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며 “점안제 복제약 수출이 본격화되는 2020년부터는 적정가치(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천당제약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900억 원, 영업이익 35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8.75%, 영업이익은 125.8%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