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솔이 올해 삼성전자 등 고객사의 5G 스마트폰 상용화에 힘입어 스마트폰용 필터의 매출을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문경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5G 스마트폰에는 기존 스마트폰보다 많은 수의 표면탄성파필터를 탑재해야 하고 와이솔이 양산을 앞둔 벌크탄성파필터(BAW)도 필요한 만큼 와이솔의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와이솔은 스마트폰과 스마트TV에 사용되는 필터를 생산한다.
문 연구원은 와이솔의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 등에서 5G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와이솔의 주력제품인 표면탄성파필터의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바라봤다.
와이솔은 국내에서 스마트폰에서 통신에 필요한 주파수만 통과시키는 표면탄성파필터를 생산하는 유일한 기업이다.
고사양 스마트폰일수록 1대당 탑재되는 표면탄성파필터의 수가 늘어나는데 5G 스마트폰에는 55개 정도가 사용된다.
통신 단말기가 진화할수록 수신해야 하는 주파수 대역이 늘어나 표면탄성파필터를 더 많이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문 연구원은 와이솔에서 현재 시제품으로 생산한 벌크탄성파필터도 앞으로 양산이 시작되면 와이솔의 매출 증가를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5G 스마트폰에서 고주파수 영역을 다루기 위해서는 벌크탄성파필터가 필요한데 벌크탄성파필터는 표면탄성파필터보다 단가가 3배가량 비싸다.
주민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하반기 출시할 갤럭시노트10에도 와이솔의 표면탄성파필터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와이솔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600억 원, 영업이익 60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6.7%, 영업이익은 11.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