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신현성, 티켓몬스터 모바일쇼핑 중심으로 탈바꿈

장윤경 기자 strangebride@businesspost.co.kr 2015-04-24 15:46:4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신현성 사장이 티켓몬스터 경영을 다시 맡으면서 모바일쇼핑에 투자를 확대한다.

신 사장은 투자확대를 통해 티켓몬스터를 2020년까지 매출 20조 원 규모의 회사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티켓몬스터의 적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기존 주주인 그루폰이나 새로 주주로 합류한 사모펀드가 인내하며 티켓몬스터의 장기성장을 기다려줄지 미지수다.

  신현성, 티켓몬스터 모바일쇼핑 중심으로 탈바꿈  
▲ 신현성 티켓몬스터 사장
신 사장은 24일 티켓몬스터 최대주주였던 그루폰이 확보하는 티켓몬스터 매각금액 가운데 810억 가량을 티켓몬스터에 재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 사장은 또 구체적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티켓몬스터의 유상증자도 실시할 것이라고 했다.

신 사장은 “과감히 경영에 참여하기 위해 회사의 지분구조를 바꿨다”고 말했다. 신 사장은 2010년 티켓몬스터를 세운 뒤 2011년 미국 전자상거래업체인 리빙소셜에 지분을 모두 넘겼다.

신 사장은 최근 사모펀드 콜버그크라비스로버츠(KRR) 컨소시엄과 손잡고 최대주주인 그루폰으로부터 지분 59%를 인수했다. 2011년 매각한 티켓몬스터 지분을 3년여 만에 비싼 가격에 다시 사게 된 셈이다.

티켓몬스터 지분은 신 사장 13%, KKR 23%, 앵커 23%, 그루폰 41%로 바뀌게 된다. 신 사장은 투자유치 등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모바일쇼핑에 투자하기로 했다.

신 사장은 “앞으로 모바일에 최적화한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티켓몬스터를 2020년 매출 20조 원이 넘는 국내 1위 소셜커머스업체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신 사장은 티켓몬스터의 모바일쇼핑 시스템을 개선할 IT전문인력을 대거 확충하기로 했다. 신 사장은 올해에만 IT전문인력을 100여명 더 채용해 300명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신 사장은 또 상품배송 물량이 늘어날 것을 대비해 서울 장지동 서울동남권물류단지에 티켓몬스터 전용 물류공간을 확장하기로 했다.

신 사장이 티켓몬스터의 모바일쇼핑 투자를 확대하려는 이유는 국내 모바일쇼핑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모바일쇼핑시장은 지난해 13조 원을 넘어섰다. 이는 1년 새 7조 원 이상이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티켓몬스터 누적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상황에서 신 사장이 장기적으로 성장전략을 이끌어갈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그루폰이 재투자하고 사모펀드 KKR이 대주주가 된 상황에서 티켓몬스터의 흑자전환을 강력히 요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사모펀드는 특성상 단기적 구조조정을 통해 회사를 매각한 뒤 시세차익을 노리는 경우가 많다.

티켓몬스터는 지난해 매출 1577억 원과 영업손실 246억 원을 기록해 업계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쿠팡과 위메프 등 국내 소셜커머스업체의 출혈경쟁 탓에 2011년 이후 4년 연속 자본잠식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