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이 역대 최대 규모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3일 발표한 ‘2018년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자산운영사의 운용자산은 1018조7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 금융감독원이 13일 발표한 ‘2018년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자산운영사의 운용자산은 1018조7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
2017년보다 69조1천억 원(7.3%) 늘어 역대 최대 규모를 보였다.
펀드수탁고는 2017년보다 10.8%(53조8천억 원) 늘어난 551조원으로 사모펀드 증가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모펀드는 333조2천억 원으로 2017년보다 16.5%(47조2천억 원) 증가했다.
사모펀드자산 가운데 부동산펀드가 26.6%(15조4천억 원), 특별자산펀드는 24.9%(13조5천억 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공모펀드는 2017년보다 3.1%(6조6천억 원) 늘어난 217조8천억 원으로 나타났다.
공모펀드는 주식형이 5.1%(3조3천억 원), 채권형이 16.7%(3조8천억 원) 증가했고 머니마켓펀드(MMF)는 3.6%(69조5천억 원)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투자일임 계약고는 467조7천억 원으로 2017년에 비해 3.4%(15조3천억 원) 증가했다.
자산운용사의 지난해 순이익은 6060억 원으로 2017년보다 1.4%(87억 원) 감소했다.
자기자본 순이익률(ROE)은 10.2%로 2017년(11.6%)보다 1.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운용사는 2018년 기준으로 243곳으로 파악됐다. 종합자산운용사는 1곳 감소한 74곳, 전문사모운용사는 21곳이 신설되고 8곳이 자문사에서 전환해 29곳으로 집계됐다.
자산운용사 243곳 가운데 146곳이 흑자를 냈고 97곳은 적자를 냈다. 적자를 낸 회사 비율은 39.9%로 2017년(35.5%)보다 4.4%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산운용사의 재무와 손익현황을 정기적으로 분석할 것”이라며 “주식시장과 실물경기 악화 등 펀드 건전성에 영향을 미치는 잠재적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자산운용사와 펀드시장의 모니터링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