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통신의 세계적 보급 확대에 맞춰 5G 스마트폰 출시와 통신사 및 IT기업의 서버 투자도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메모리반도체 공급을 늘리며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5일 “5G 통신의 확산에 맞춰 관련된 반도체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이통3사를 포함한 세계 통신사들은 5G 통신의 본격적 상용화를 앞두고 ‘엣지컴퓨팅’ 기술을 적용한 서버 구축에 힘쓰고 있다.
엣지컴퓨팅은 데이터 처리를 모바일과 사물인터넷, 자율주행차 등 단말에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때 응답속도를 높일 수 있는 5G통신의 핵심 기술이다.
이 연구원은 엣지컴퓨팅의 확산이 가속화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수요를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메모리반도체 평균 탑재량이 많은 5G 스마트폰 출시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모바일 반도체 수요에 긍정적이다.
삼성전자와 화웨이, LG전자, 샤오미, 레노버와 비보 등 6개 스마트폰업체가 2월 말 스페인 이동통신박람회 MWC2019에서 5G 스마트폰을 정식으로 공개하고 출시계획을 밝혔다.
이 연구원은 특히 삼성전자가 5G 스마트폰의 출시 확대로 통신반도체 등 시스템반도체사업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할 계기를 만들 수 있다고 바라봤다.
최근 침체된 흐름을 보이고 있는 메모리반도체 수요는 2020년부터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업황 악화에도 여전히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이고 있다”며 “중장기 관점에서 보면 반도체 수요 반등의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