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동통신사인 KT와 LG유플러스는 3.1절 기념식을 5G로 생중계하며 5G통신 시대가 본격화했음을 알렸다.
삼성전자와 LG전자, 화웨이, 샤오미 등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회사들은 이런 시장 개화에 대비해 2월 25일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9’에서 5G 스마트폰을 앞 다퉈 공개했다.
고 사장과 권 사장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5G 스마트폰이 5G 콘텐츠를 구현하는 데 중국 스마트폰 제조회사들과 차원이 다른 완성도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찾고 있다.
화웨이는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에 5G 기술을 적용했는데 기본적으로 접었을 때 완성도가 높지 않은데다 5G 구현 속도나 2299유로(약 292만 원)이라는 높은 가격으로 현실적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가기 어렵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반면 샤오미는 5G용 스마트폰 ‘미믹스3 5G’를 599유로(약76만 원)에 내놓으며 가격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갤럭시S10 5G’ 등 프리미엄 5G 스마트폰과 비교해 디스플레이 크기, 전송속도, 카메라 성능 등 '스펙'면에서 확연히 열세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고 사장은 5G통신에 필요한 단말기와 핵심 부품, 통신장비를 모두 생산할 수 있는 전자기업은 세계에서 삼성전자가 유일하다고 강조하면서 갤럭시S10 5G 스마픈의 기술력에 자신감을 보였다.
삼성전자 갤럭시S10 5G는 6.7인치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 4500㎃h의 대용량 배터리, 3D(3차원) 심도 카메라 등 최고 사양으로만 구성된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기술력이 집대성된 제품이다.
고 사장은 MWC 2019에서 열린 ‘삼성 모바일 비즈니스서밋’에서 “삼성전자는 놀라울 정도로 혁신적 5G 하드웨어와 서비스를 모두 내놓을 것”이라며 “차세대 모바일경제를 열어가는 데 기여하겠다”며 5G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삼성전자는 시장 선점을 위해 갤럭시S10 5G 출시시기도 앞당기고 있다. 22일부터 갤럭시S10 5G 예약판매를 시작하고 상반기 안에 갤럭시폴드에도 5G 기술을 적용해 내놓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권 사장도 5G 스마트폰을 LG전자 스마트폰사업 반등의 ‘새로운 기회’로 바라보고 있다.
그는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5G 스마트폰 완성도에 자신감을 내비치며 “5G 스마트폰은 LG전자의 기술력을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라며 “한국 통신3사, 미국의 주요 통신사업자들과 협력해 초기부터 완성도 높은 5G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왔다”고 밝혔다.
LG전자가 이번에 공개한 5G 스마트폰 ‘LG V50 씽큐 5G’는 퀄컴의 최신 모바일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855’, 방열 성능이 강화된 ‘베이퍼 체임버(Vapor Chamber)’, 4천㎃h의 대용량 배터리, 탈착식 액세서리 ‘LG 듀얼 스크린’ 등이 탑재됐다.
특히 LG 듀얼 스크린은 필요할 때만 사용할 수 있는 액세서리 형태의 디스플레이로 2개의 스마트폰이 독립적으로 구동돼 5G 서비스의 대용량 콘텐츠를 즐기는데 최적화됐다.
스마트폰 업계는 LG V50 씽큐 5G 기술력을 놓고 “성능 자체는 훌륭하다”며 “집에서 웹서핑하듯 빠른 속도로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