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2019-02-12 11:5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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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KT가 5G 시대에서 비통신 계열사를 통해 사업 확장의 여력을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5G 상용화 시대가 임박했지만 이동통신사들은 5G용 통신요금을 새로 설계하더라도 기존 B2C(기업과 소비자 사이 거래) 사업에서 ARPU(가입자당 평균매출) 상승효과를 크게 기대하기 어렵다”며 “하지만 사업과 마케팅 대상이 B2B(기업과 기업 사이 거래)로 확장되면서 이통사들은 양적 성장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황창규 KT 대표이사 회장.
SK텔레콤과 KT는 비통신사업 계열사를 통해 통신 사업 외에도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SK텔레콤은 AI(인공지능) 플랫폼을 기반으로 이커머스, 보안, ICT 하드웨어, 미디어, 음원사업 등을 꾸리고 있다. KT도 금융, 미디어, 이커머스, 음원사업을 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인공지능 스피커를 네이버와 연계해 운영하고 있는 만큼 경쟁사들의 인공지능 플랫폼에 비해 다소 뒤쳐져 있지만 통신과 미디어 사업에 인공지능 기술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융복합 특성이 두드러지는 5G 시대에서는 통신사업자도 사업구조가 다양해져 통신요금과 가입자로 구성된 전통적 통신 매출보다 비통신사업이 추가된 매출에 초점을 둬야 할 것”이라며 “통신 서비스는 5G 상용화 주역이고 다른 파생 산업들에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이통사 업종이 5G 시대에 가장 주목해야할 주식”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