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체 가구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30% 가까이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3일 BC카드 디지털연구소가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체 가구에서 1인 가구의 비중은 29.1%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 혼자 사는 1인 가구의 모습을 보여주는 MBC 예능 '나혼자 산다'의 한 장면. |
2016년 26.5%에서 급등하는 것으로 이 추세대로라면 2035년에는 34.3%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1990년 9.0%에 그쳤던 1인 가구 비중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1인 가구가 급증하면서 업계에서도 이들 소비자층을 겨냥한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보고서는 “1인 가구를 겨냥한 제품을 집중적으로 개발해 판매하는 현상을 뜻하는 '솔로 이코노미'가 흥행하고 있다”며 “소형 주택시장이 확산하고 소포장 식료품이 증가하며 작지만 실속을 갖춘 소형가전까지 등장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가전업계에서도 1인 가구를 겨냥한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의 크기를 줄이고 전신거울 기능을 추가한 ‘골드미러’ 모델을 내놨다. LG전자도 지난해 연말 1인 가구에 특화된 가전제품 브랜드인 ‘LG오브제’를 선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