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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준의 한국화장품, 주가가 계속 오르는 까닭

이계원 기자 gwlee@businesspost.co.kr 2015-04-08 14:2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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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장품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조성한 중국시장에서 국내 화장품업체가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가 중소 화장품업체로 번지고 있다.

  이용준의 한국화장품, 주가가 계속 오르는 까닭  
▲ 이용준 한국화장품 사장
이용준 한국화장품 사장이 지난 4년 동안 적자를 기록한 한국화장품 실적을 올해 흑자로 돌려세울지 주목된다.

한국화장품 주가는 8일 전날보다 0.65% 오른 1만5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국화장품 주가는 장중 한 때 14.84%나 오른 1만7800원을 기록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한국화장품 주가는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화장품은 코스닥 시장에서 한국화장품제조, 코리아나와 함께 ‘중소형 화장품주 3인방’으로 불린다. 한국화장품은 한 달만에 주가가 140%, 코리아나는 120% 이상 올랐다.

한국화장품 주가가 급등한 데는 중국시장에서 국내 화장품회사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중소형 회사로 번진 데다 한국화장품의 1분기 흑자전환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물론 막연한 중국시장 성장 기대감으로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화장품은 중저가 브랜드숍인 ‘더샘’을 2010년 내놓고 키우려고 했지만 중저가 화장품브랜드숍 경쟁 때문에 적자폭만 늘고 있다.

한국화장품은 더샘을 출시한 지 4년 넘게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11년부터 매년 100억 원대 적자를 냈다. 더샘은 지난해에도 매출 440억 원에 당기순손실 98억 원을 기록했다.

한국화장품은 더샘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2013년 서울과 대구사옥 전체 매각금액의 절반이 넘는 금액인 670억 원을 출자전환했다. 이를 두고 ‘밑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더샘은 지난해 김중천 대표이사가 취임하면서 적자폭을 줄이고 있다. 김 대표는 토니모리 대표를 지내면서 업계에서 ‘중저가 화장품 신화’로 불린다. 김 대표는 더샘의 매장을 줄이고 내실을 강화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화장품은 1962년 임광정 창업주와 김남용 회장이 공동으로 세웠다. 한국화장품은 현재 임 회장의 장남인 임충헌 회장과 김 회장의 외손주인 이용준 한국화장품제조 사장이 함께 이끌고 있다.

한국화장품은 기초화장품과 색조화장품 700여 종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한국화장품의 최대 주주는 20%의 지분을 보유한 한국화장품제조다. 한국화장품제조의 최대 주주는 임 회장으로 11.5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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