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어드십코드가 도입되면서 비재무적 요소에 초점을 둔 책임 투자, 지속가능 투자 등 다양한 투자기회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임동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29일 “전통적 투자 이외에 책임 투자, 지속가능 투자, 테마 투자, 임팩트 투자는 사회적 자본의 역할을 하며 다양한 경제활동과 부가가치 창출을 지원할 수 있다”며 “한국은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으로 ESG(환경, 사회책임, 지배구조) 등 비재무적 요인의 반영 및 다양한 투자기회가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경제는 1945년 해방 이후 대기업을 중심으로 빠른 경제 성장를 이뤘지만 최근 글로벌 경제질서 재편과 구조변화 속에서 ‘포용적 성장’의 필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임 연구원은 “한국경제가 포용적 성장 단계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자본시장 역할이 중요하다”며 “일부 비재무적 투자는 전통적 투자보다 우월한 성과를 나타내기도 한다”고 봤다.
책임 투자는 위험을 잘 관리하고 지속가능한 장기적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ESG(환경, 사회책임, 지배구조)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투자를 말한다.
이런 비재무적 요소들이 단기적 수익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지만 장기적으로는 위험과 수익의 중요한 결정요인이라는 점이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테마 투자는 사회와 환경 이슈에 초점을 맞춰 청정에너지, 신흥시장 의료 서비스 등에서 수익 기회를 엿보는 투자를 말하고 임팩트 투자는 사회적 기업이나 소셜벤처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뜻한다.
한국은 그동안 기업의 ESG(환경, 사회책임, 지배구조)와 관련된 정보 제공이 부족하고 장기투자 유인도 약해 ESG 투자여건이 충분히 성숙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임 연구원은 “전통적 투자 이외에 다양한 투자기회를 제공하고 지원할 성장자본이 요구되며 이를 위해서는 자본시장의 활성화와 다양화가 필요하다”며 “한국의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을 둘러싼 간접투자의 변화는 자본시장의 활성화 및 다양화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