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은 9일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9’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미국의 3대 자율주행 기업 ‘죽스(Zoox)’와 국내 중소기업 ‘디에이테크놀로지’와 함께 ‘자율주행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3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은 체결식에 참석한 이현철 디에이테크놀로지 대표이사(왼쪽부터),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존 포스터(John Foster) 죽스 최고재무책임자의 모습. |
SK텔레콤이 국내외 모빌리티 기업과 손잡고 국내 5G 자율주행 서비스를 구체화한다.
SK텔레콤은 9일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9’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미국의 3대 자율주행 기업 ‘죽스(Zoox)’와 국내 중소기업 ‘디에이테크놀로지’와 함께 ‘자율주행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3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존 포스터(John Foster) 죽스 최고재무책임자, 이현철 디에이테크놀로지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력에 따라 SK텔레콤과 죽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한국에서 △교통 약자의 이동을 지원하는 자율주행 서비스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보안·관제 서비스 △자율주행 로봇택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하기로 했다.
죽스는 자율주행차 제조 및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이다. 구글 웨이모, GM 크루즈와 함께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죽스는 2018년 12월 말 미국 캘리포니아주로부터 자율주행차 시험운행에 일반인 승객을 태울 수 있는 허가를 받기도 했다. 캘리포니아주가 자율주행차에 일반인 탑승을 허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죽스는 지속적 시험 운행을 통해 2020년까지 미국에서 자율주행 로봇택시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전기차에 들어가는 2차전지 생산업체다.
최근 사업 다각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국내 자율주행 전문 기업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버스공유 플랫폼 ‘e버스’의 개발사인 ‘위즈돔’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는 등 모빌리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자율주행 등 4차산업혁명 분야에서 장벽 없는 협력은 기업의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요건”이라며 “앞으로도 기업의 국적과 규모를 막론하고 죽스, 디에이테크놀로지와 같은 역량 있는 파트너와 협력을 강화해 자율주행 분야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