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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혁의 옐로모바일, 기업가치 6조 거품론 공방 벌어져

김수진 기자 ksj01@businesspost.co.kr 2015-03-23 15:3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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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혁 대표가 이끄는 옐로모바일에 대한 거품논란이 가열되자 임진석 옐로모바일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옐로모바일의 거품논란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벤처연합군 옐로모바일이 올해 연말을 목표로 기업공개(IPO)에 나서면서 옐로모바일의 기업가치가 과대평가됐다는 지적이 나오자 이에 대응한 것이다.

임진석 CSO는 22일 페이스북에 올린 장문의 글에서 “회사를 둘러싼 분석 또는 비방에 대하여 웬만하면 대응하지 않고 사업에 집중하고자 했다”며 “2200여 옐로모바일 가족들의 노력과 열정, 투자자들의 인사이트와 신뢰가 어느 분의 얕은 지식으로 호도되는 것을 보고 있을 수 없어 몇자 적고자 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 정주용 “옐로모바일 가치평가, 말도 안 되는 거품”

정주용 경영투자 칼럼니스트는 지난 21일 이코노믹리뷰에 실린 ‘모바일혁명발 버블 어떻게 가늠할까? MAU!’라는 글에서 옐로모바일의 기업가치가 과장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상혁의 옐로모바일, 기업가치 6조 거품론 공방 벌어져  
▲ 정주용 경영투자 칼럼니스트
그는 “옐로모바일 시가총액 1조 원은 기본이고 상장하면 3조~6조 원이 전망된다는 이야기가 떠돈다”며 “요즘 모바일기업들의 경우 세계적으로 거품론이 나도는데 옐로모바일이 6조 원 가치가 된다는 말도 안 되는 거품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100만 명 유저를 확보하면 그냥 1조 원 가치평가를 받는다”며 모바일시대 버블을 가늠하는 기준으로 월평균활동사용자(MAU)를 기업가치의 잣대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칼럼니스트는 페이스북, 텐센트, 카카오톡 모두 MAU당 기업가치는 100~150달러 수준인데, MAU 기준으로 옐로모바일이 1조 원 가치가 나오려면 MAU가 최소 1천만 명은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옐로모바일의 MAU가 1천만 명이 안 된다고 봤다. 그는 “내가 아는 바로 돈 안 되고 저작권 소송만 걸리는 뉴스모음 서비스 피키캐스트가 600만 다운로드에 MAU는 100만 명 좀 넘고, 쿠차는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정 칼럼니스트는 “똑같은 MAU라도 모바일 메신저처럼 독점적 서비스에 충성도 높은 유저일 경우와 아닌 경우는 MAU의 가치가 달라야 한다”며 “피키캐스트, 쿠차 모두 남들 기사, 제품 모음서비스”라고 깎아내렸다. 그는 옐로모바일 서비스의 가치는 MAU 1인당 10만 원이 아닌 6만~7만 원이 적당하다고 평가했다.

◆ MAU 공개한 임진석 “잘 알지도 못하면서”

임진석 옐로모바일 CSO는 “무언가 자세히 조사해보거나 물어보지 않고 편견과 감정에 휩싸여 글을 쓰는 것은 쉽다”며 옐로모바일의 다섯 가지 사업영역의 구체적 MAU나 실적을 공개했다.

  이상혁의 옐로모바일, 기업가치 6조 거품론 공방 벌어져  
▲ 이상혁 옐로모바일 대표
옐로모바일의 사업영역은 쇼핑미디어(S), 미디어&컨텐츠(M), 광고(A), 여행(T), O2O(O) 분야로 구분된다.

임 CSO에 따르면 쇼핑미디어 영역의 대표 서비스 쿠차는 지난해 2월 한국 클릭 기준으로 MAU의 경우 웹/모바일웹 MAU 합산해 98만6149명, 앱 MAU 506만1923명으로 총 MAU가 604만8072명이다. 2013년 2월 쿠차의 MAU는 24만19901명이었다. 쿠차는 연간 성장율 149.9%를 기록했다.

임 CSO는 옐로모바일의 미디어&컨텐츠 영역인 컨텐츠 큐레이션 서비스인 피키캐스트의 MAU와 성장률도 공개했다.

피키캐스트는 한국 클릭 기준으로 지난해 2월 웹/모바일웹 MAU는 83만2112 명, 앱 MAU는 240만4359명으로 총 339만9490명을 기록했다. 임 CSO는 피키캐스트의 일간 활성 사용자(DAU)는 120만 명을 넘을 정도로 높은 재방문 빈도를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임 CSO는 “광고그룹에 디지털 마케팅의 전략수립, 크리에이티브, 최적화/타게팅, 광고집행의 밸류체인을 모두 지원하는 기업들이 속해 있다”며 “이 비즈니스는 MAU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반박했다.

옐로모바일의 광고그룹에 모바일 애드네트워크인 카울리를 서비스하는 FSN, 페이스북 마케팅 1위인 이노버즈, 모바일 마케팅 컴퍼니 퍼플프렌즈, 온라인 종합마케팅그룹 애드쿠아, 블로그마케팅 플랫폼 1위 옐로스토리 등이 포함돼 있다.

옐로모바일의 광고영역은 2013년 연간 회계기준으로 매출 700억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1, 2월의 연간성장률은 100%를 상회해 옐로모바일은 올해 3천 억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임 CSO는 여행박사, 우리펜션, 제주닷컴 등이 포함돼 있는 여행영역의 경우 MAU가 아닌 연간 거래액, 수수료매출, 송객 규모가 더 중요하다고 반박했다. 여행영역은 2014년도 거래액은 2800억 원을 돌파했고 수수료 매출은 300억 원을 달성했다.

임 CSO는 오프라인 결제 전문기업 JTNET, 병원검색 앱 굿닥, 사물인터넷·비콘 전문기업 퍼플즈가 포함된 O2O 영역의 지난해 실적도 밝혔다.

O2O 영역은 2013년 매출 190억 원을 넘어섰다. 특히 O2O 전문 컨설팅기업 옐로디자인은 옐로모바일 사업그룹 가운데 2위 규모의 매출을 만들어내며 16만 명 이상의 클라이언트를 확보했다.

  이상혁의 옐로모바일, 기업가치 6조 거품론 공방 벌어져  
▲ 임진석 옐로모바일 최고전략책임자(CSO)
임 CSO는 “2200명 옐로 가족들이 이뤄온 것들이 말 몇 마디에 폄하될 수 없고 80여 명의 대표님들이 말을 할 줄 몰라서 외부의 비판에 대답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딱 아는 만큼만 안다고 말해요. 잘 알지도 못하면서”라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 ‘잘 알지도 못하면서’의 대사로 글을 마쳤다.

임진석 최고전략책임자(CSO)는 다음커뮤니케이션에서 8년 전략팀장으로 일하다가 ‘굿닥’을 창업했다. 굿닥이 2년 만에 2013년 옐로모바일에 인수된 뒤 옐로모바일의 전체 전략을 책임지며 주요 경영진으로 활약하고 있다.

옐로모바일은 지난해 11월 실리콘밸리의 톱5 벤처투자사(VC) 포메이션8으로부터 1조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1억 달러(1100억 원)의 투자를 받았다. 현재까지 1800억 원 가량의 투자를 받았다.

옐로모바일은 지난 2월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을 주과사로 선정해 올해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상장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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