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소규모 태양광 발전소에서 쓸 수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신제품을 내놨다.
LG전자는 14일 에너지저장장치의 여러 구성 요소를 하나로 통합해 '100KW급 태양광 발전용 올인원(All-in-one) ESS’ 신제품을 출시했다.
▲ LG전자 100kW급 태양광 발전용 올인원 ESS 제품 사진. < LG전자 > |
이 제품은 전력변환장치(PCS)와 전력관리 시스템(PMS), 배터리, 냉난방기, 소화설비, 발전된 전력을 배터리에 저장해주는 수배전반 등이 패키지로 돼 있어 설치가 간편하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올인원 ESS'는 소규모 태양광 발전소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100kW급 태양광 발전소의 하루 평균 발전량은 370kWh(킬로와트시) 수준인데 LG전자는 이에 맞춰 신제품 에너지저장장치에 99kW급 LG전자 전력변환장치와 274kWh LG화학 배터리를 탑재했다.
서울시 가구 월 평균 전 력소비량이 304kWh 정도인 것을 감안해 가구당 매일 10kWh를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25가구 이상이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저장할 수 있는 배터리 용량이다.
LG전자는 배터리 용량이 15년 뒤에도 75.4%까지 유지되고 올인원 패키지의 모든 구성 요소를 3년 동안 무상으로 보증한다고 밝혔다.
소규모 태양광 발전소들은 에너지저장장치를 설치하면 수익성을 높일 수 있어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LG전자는 기대한다.
태양광 발전에 에너지저장장치를 연계하면 정부가 친환경 발전량에 따라 발급해주는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를 5배 더 받을 수 있도록 가중치를 인정해 주기 때문이다. 이 인증서는 인증서 현물시장에서 주식처럼 거래된다.
고객들은 PC와 모바일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태양광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의 현재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매월 발전량 추이 리포트를 제공받아 태양광발전의 수익성도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는 “전력변환장치와 배터리, 수배전반의 완전 분리로 배터리가 성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안정적 실내온도를 유지하도록 해 제품의 안전성을 높였다”며 “전력변환장치와 배터리뿐만 아니라 공조장치까지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혁성 LG전자 ESS사업담당은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편의성, 안전성을 갖춘 차별화된 제품과 믿을 수 있는 사후관리로 국내 태양광발전용 ESS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