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지 5년 이내인 신혼부부 가운데 아이가 없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맞벌이거나 주택을 보유하지 않은 부부도 아이를 두지 않은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 통계청이 11일 내놓은 ‘2017년 기준 신혼부부 통계 결과’에 따르면 2017년 11월1일 기준으로 혼인신고한 지 5년 이내인 초혼 신혼부부 가운데 아이를 낳지 않은 비중이 37.5%로 집계돼 2016년 같은 기간보다 1.2%포인트 높아졌다. <통계청> |
통계청이 11일 내놓은 ‘2017년 기준 신혼부부 통계결과’에 따르면 2017년 11월1일 기준으로 혼인신고한 지 5년 이내인 초혼 신혼부부 110만3천 쌍 가운데 자녀를 낳지 않은 부부는 41만4천 쌍(37.5%)으로 집계됐다.
초혼 신혼부부 가운데 아이를 낳지 않은 비율은 2016년 11월1일 36.3%에서 1.2%포인트 높아졌다.
맞벌이 중인 초혼 신혼부부 가운데 아이가 없는 비율은 전체의 43.3%를 차지했다. 한 명만 돈을 버는 부부의 32%와 비교해 11.3%포인트 높았다.
맞벌이 부부의 평균 자녀 수도 0.7명으로 외벌이 부부의 0.86명보다 적었다.
아내가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부부 가운데 아이가 없는 비율은 전체의 43.7%로 확인돼 아내가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부부의 31.1%보다 12.6%포인트 높았다.
주택을 보유하지 않은 부부 가운데 아이가 없는 비율은 전체의 41%를 차지해 주택을 소유한 부부의 33%보다 높게 나타났다.
주택을 보유하지 않은 부부의 평균 자녀 수는 0.73명으로 집계돼 주택을 소유한 부부의 0.85명보다 적었다.
초혼 신혼부부의 자녀 가운데 만 5세 이하인 영유아 85만5천 명의 보육 형태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가정양육 47.7%, 어린이집 46%, 유치원 3.1% 순이다.
어린이집 보육 비중이 2016년 11월1일과 비교해 1.6%포인트 높아졌다. 가정양육은 3.1%포인트, 유치원은 0.1%포인트 하락했다.
맞벌이 부부는 외벌이 부부보다 자녀를 어린이집 보육으로 키우는 비중이 9.7%포인트 높았다.
2017년 11월1일 기준으로 초혼 신혼부부 가운데 맞벌이 부부는 전체의 44.9%로 집계돼 2016년 같은 기간보다 0.4%포인트 높아졌다. 주택을 소유한 부부는 전체의 43.6%로 확인돼 2016년 같은 기간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초혼 신혼부부의 소득액 구간은 3천만 원 이상~5천만 원 미만이 26.1%로 집계돼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초혼 신혼부부의 평균 연간소득은 5278만 원으로 집계돼 2016년 11월1일보다 4.7% 증가했다.
맞벌이 부부의 평균소득은 7199만 원으로 집계돼 외벌이 부부의 4155만 원보다 170% 정도 많았다. 주택을 보유한 부부의 평균 소득은 5740만 원으로 확인돼 주택이 없는 부부의 4919만 원보다 120%가량 많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