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18-12-10 10: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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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지주가 대구·경북 지역 자동차 부품사들의 부실을 선제적으로 관리하면서 순이익 증가세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10일 “자동차업황 부진에 따른 자동차 부품회사들의 부실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며 “다만 3분기 말 기준으로 대구은행의 지역 안 자동차 부품회사 여신은 1조4천억 원으로 전체 여신의 3.8% 정도를 차지해 시장의 우려와 달리 위험노출액(익스포져)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다”라고 파악했다.
▲ 김태오 DG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자동차 부품회사의 연체율은 대구은행 전체 여신의 평균 고정이하여신비율 및 연체율보다는 높지만 대규모 부실화가 나타날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최 연구원은 “지역내 관계 영업에 따른 우량업체 선별능력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까지는 크게 우려할 만한 상황으로 보기엔 어렵다”고 봤다.
대구은행이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최 연구원은 “앞으로 경기가 지속적으로 악화되면 아무래도 영향은 불가피하게 있을 것”이라며 “다만 대구은행이 현장점검, 신용평가 강화 등 리스크 관리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고 4분기에도 충당금은 매우 충분하게 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대손비용률(credit cost)이 크게 높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이투자증권 실적이 4분기부터 DGB금융지주 연결 재무제표에 반영되면서면 보통주 자본비율이 0.35%포인트 떨어지겠지만 여전히 10%를 웃돌면서 필요 자본비율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DGB금융지주는 올해 순이익 34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14.2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